2025년 09월 17일(수)

경적 울렸다고 차선 한가운데서 '저속 주행' 이어간 배달 오토바이 (영상)

경적 울린 차량에 '앙갚음'? 배달 오토바이의 저속 주행 논란


배달 오토바이 운전자가 경적을 울린 차량에 대해 저속 주행으로 대응하는 모습이 블랙박스 영상에 포착되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교통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상황을 보여주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YouTube '한문철TV'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오토바이 보복 운전 당했습니다. 보복 운전인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되었습니다. 


영상 속에는 서행 중인 차량들 사이로 방향지시등 없이 급하게 끼어드는 오토바이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에 차량 운전자 A 씨는 위험하다고 느껴 경적을 울렸습니다.


경적 소리에 오토바이 운전자는 뒤를 돌아본 후 갑자기 속도를 낮추어 저속 주행을 시작했습니다.


앞서 가던 차량들과의 간격이 크게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오토바이 운전자는 계속해서 느린 속도를 유지했습니다.


결국 A 씨는 오토바이에 가로막혀 한참을 저속으로 주행하다가 차선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고, 그제야 오토바이 운전자는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속도를 높였습니다.


법적으로는 보복운전 아닌 것으로 판단


이 영상을 분석한 한문철 변호사는 "오토바이가 블랙박스 차 앞으로 들어올 때 경적을 울렸나요? 그것이 기분이 나빠 오토바이가 앞에서 저속 운행한 거냐"라고 질문했습니다.


image.pngYouTube '한문철 TV'


이에 A 씨는 "음성 녹음은 안 되어 있지만 제 앞으로 올 때 경적을 울렸다. 그것 때문에 기분이 나빠 그런 것 같다"라고 답변했습니다. 또한 "실제 트럭이 옆에 있어서 차와 차 사이가 유독 더 좁았고 방향지시등도 없이 앞으로 들어와 위험하다고 느껴 경적을 울렸다"며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한문철 변호사는 이 사례에 대해 "보복운전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오토바이가 확 끼어들어 멈추면 보복 운전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오토바이가 급제동하지 않는다. 협박으로도 볼 수 없어 난폭운전죄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라고 법적 견해를 밝혔습니다.


YouTube '한문철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