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곰팡이 독소 기준치 초과"... '너티풀 땅콩버터' 판매 중단

발암물질 초과 검출... 땅콩버터 제품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


곰팡이 독소가 기준치를 초과한 땅콩버터 제품이 시중에서 판매되다 적발되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9일, 고양시 소재 '주식회사 푸드홀릭'이 제조하고 서울 강남구 유통전문판매업체 '큐브릭코퍼레이션'이 판매한 '너티풀 땅콩버터스무스'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되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인사이트사진=식약처


위험한 아플라톡신, 얼마나 초과되었나


이번에 문제가 된 '너티풀 땅콩버터스무스' 제품에서는 아플라톡신이 19.3(B1은 14.4)이 검출되었는데요. 이는 식품안전 기준인 15.0 이하(B1은 10.0 이하)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특히 아플라톡신 B1은 가장 독성이 강한 유형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6년 8월 18일까지로 표시된 200g 제품으로, 총 2,839개(567.8kg)가 생산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현재 고양시청은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으며, 소비자들에게는 제품 섭취를 즉시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습니다.


아플라톡신, 왜 위험한가


아플라톡신은 일부 아스페르길루스(Aspergillus) 속 곰팡이가 생산하는 독소로, 주로 덥고 습한 환경에서 곡류, 견과류 등에 쉽게 생성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아플라톡신을 인체에 암을 유발하는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플라톡신에 오염된 식품을 다량 섭취할 경우 급성으로는 출혈,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간 손상과 간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어린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더 위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