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톨릭 학교 총격 사건, 트랜스젠더 범인의 충격적 범행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수태고지 가톨릭 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최소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범인은 자신을 트랜스젠더 여성이라고 주장한 23세 로빈 웨스트먼(개명 전 로버트)으로 확인됐습니다.

CNN과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웨스트먼은 개학 기념 오전 미사가 진행되던 중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통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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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격으로 8세와 10세 아동 2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14명의 아동과 80대 성인 3명을 포함해 최소 17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범인은 범행 직후 성당 뒤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미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부는 웨스트먼이 17세 때 "여성으로 여기며 그 정체성을 반영하는 이름을 원한다"며 개명한 트랜스젠더 여성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사 당국은 이번 사건을 극좌적 동기에 따른 증오범죄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충격적인 범행 동기와 선언문

웨스트먼은 범행 수 시간 전 유튜브에 손글씨 선언문 등이 담긴 20분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했습니다.

이 선언문에는 "힘없는 아이들 위에 군림하는 무섭고 끔찍한 괴물이 되는 것"에 대한 환상을 묘사하며, 2012년 코네티컷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을 "학교 총격 사건 중 가장 훌륭한 사건"이라고 찬양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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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충격적인 것은 선언문에 "인종차별 범죄를 저지른다면, 더러운 시오니스트 유대인을 겨냥할 것이다",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 "파시즘은 싫어하지만, 아이들이 총에 맞는 건 좋다. 아이들이 갈기갈기 찢어지는 걸 보는 것을 좋아한다" 등의 극단적인 내용이 담겨 있었다는 점입니다.

FBI 수사 결과, 웨스트먼은 총기 탄창에 "도널드 트럼프를 죽여라(kill Donald Trump)", "너의 신은 어디에 있나(Where is your God?)", "아이들을 위해(for the children)"라는 문구들을 적어놓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또한 예수를 표적으로 그려 넣은 사격 표적지가 영상에 포착되는 등 기독교에 대한 증오범죄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웨스트먼이 소지한 총기류는 모두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 사회의 분열된 반응

캐시 파텔 FBI 국장은 "이번 사건을 가톨릭 신자에 대한 테러 및 증오범죄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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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건은 극좌 이념과 반종교, 아동혐오, 트랜스젠더 성정체성이 뒤섞인 범행 동기로 인해 미국 사회에 또 다른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마조리 테일러 그린 연방 하원의원(공화당·조지아)은 '젠더 디스포리아'(성별불일치감)를 "정신질환"이라고 규정하며 "미성년자 성전환 수술을 중범죄로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웨스트먼에게 표적으로 지목당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도 "이것은 명백한 (트랜스젠더의 행동) 패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제이콥 플레이 미니애폴리스 시장(민주당)은 "이 사건을 트랜스젠더를 공격할 기회로 삼으려는 자는 인간성을 잃은 자"라며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보고를 받고 "끔찍한 상황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무분별한 폭력 행위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뜻으로, 8월 31일 일몰까지 백악관 및 모든 공공건물과 부지, 모든 군사기지와 해군기지, 모든 해군 함정에서 조기를 게양할 것을 명령한다"는 내용의 포고문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