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APEC 성공 위해 세세한 준비 주문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최고경영자회의(CEO 서밋)' 성공 개최를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관세 리스크' 상황 속 SK그룹을 신경쓰는 것만 해도 벅찬 상황이지만, 한국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필요조건'인 경주 APEC 성공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것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의 회장 / 뉴스1
28일 뉴시스 최 회장이 경주 APEC의 성공을 위해 식당·뷰티·의료 서비스까지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는 경영 스타일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보도에 따르면 APEC CEO 서밋 의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글로벌 기업인 1000명 이상이 방문하는 만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만족도까지 고려해 "오·만찬, 미용, 의료 등 전반적인 편의시설을 빈틈없이 준비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식당·뷰티 서비스까지... 글로벌 CEO 가족 배려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주 엑스포공원 내 2곳, 글로벌 CEO들의 거점으로 운영되는 황룡원에 3곳 등 총 5곳의 식당을 마련해 APEC 기간 중 오·만찬 수요와 가족들의 식사를 책임질 계획입니다.
황룡원에는 정샘물, 준오헤어 등 국내 대표 뷰티 브랜드의 전문가 8~10명이 배치돼 헤어·메이크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매체는 "최 회장이 글로벌 CEO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부인을 포함한 가족들의 만족도가 핵심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최 회장 / 채널A
전문 의료진 상주... 맞춤형 서비스 확대
APEC 기간에는 전문 의료진도 상주합니다. 경상북도는 피부미용, 헤어, 메이크업, 네일아트, 의료미용 등 5개 분야에서 21개 전문기관이 참여해 참가자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K-뷰티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 많은 정상과 CEO들에게 인상적인 느낌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최 회장은 특히 글로벌 CEO와 그 가족들이 경주 체류 동안 최상의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세세한 부분까지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글로벌 CEO 768명 참석 확정... APEC CEO 서밋 열기 고조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최 회장 / 뉴스1
올해 10월 열리는 APEC CEO 서밋에 전 세계 주요 기업인 768명이 참석 의사를 밝히며,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의 관심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연초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의 회장 명의로 1000여개 글로벌 기업에 초청장을 발송한 뒤 꾸준히 물밑 교섭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 15대 그룹 총수들까지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행사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 25일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 칼라일 공동회장, 개리 E. 디커슨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 CEO, 스테파니 포프 보잉 회장, 러셀 스톡스 GE 에어로스페이스 회장, 마이클 E. 윌리암슨 록히드 마틴 사장, 사미르 사맛 구글 사장 등 글로벌 경영자들과 직접 만나 APEC CEO 서밋을 소개하고 초청장을 전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부 인사들은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최 회장은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샘 올트먼 CEO를 직접 만나 초청 의사를 전했으며, 메타와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의 주요 경영진 1~3명이 참석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경제적 파급 효과만 7조4000억... 이재명 대통령도 관심
최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회동에서 "APEC CEO 서밋을 통해 1200여명의 해외 CEO가 방한할 것"이라며 "경제적 파급 효과만 7조4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초청 행보는 단순한 경제 행사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