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30일(토)

일본 나고야서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 훼손... 목 부분 떨어져

임진왜란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 목 잘린 채 발견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한 상가 거리에서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동상이 훼손된 채 발견되었습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일본 NHK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나고야시 니시구 상가 입구에 설치되어 있던 도요토미 동상의 머리 부분이 목이 잘린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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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일본 역사에서 전국시대를 통일한 후 1592년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킨 인물로 한국과 일본 양국의 역사적 갈등의 중심에 있는 인물입니다. 강화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이 동상은 현재 목 부분을 테이프로 임시 보수해 놓은 상태입니다.


동상을 관리하고 있는 상가 조합 측은 이번 사건이 단순 사고가 아닌 고의적인 훼손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경찰에 신고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전국시대 3대 영웅 중 도요토미만 표적


해당 상가 입구 교차로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뿐만 아니라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등 일본 전국시대 통일에 기여한 3대 인물의 동상이 함께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는 도요토미 동상만 훼손되었고, 다른 두 인물의 동상은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동상들은 12년 전 지역 사업가인 도키타 가즈히로가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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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키타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아이치현이 자랑하는 세 영웅이 모여 있는 것은 상가의 상징인데 수리까지 해야 한다니 기가 막히다"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처음은 아닙니다. 과거에도 이 장소의 동상들은 여러 차례 훼손된 이력이 있습니다.


2019년에는 오다 노부나가 동상의 왼팔이 떨어졌으며, 2022년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스 동상이 넘어지면서 등 부분에 구멍이 생기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