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로봇 '스팟', 미국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화제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이 미국 N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에서 놀라운 퍼포먼스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6일(현지시각) 진행된 아메리카 갓 탤런트 본선 무대에서 털이 달린 강아지 로봇 '스파클'은 마키 마크의 '굿 바이브레이션' 음악에 맞춰 쓰러진 스팟을 일으키는 장면으로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무대는 더욱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었는데요, 다섯 대의 스팟 로봇이 빠른 템포의 음악에 맞춰 경쾌한 발놀림과 통통 튀는 안무를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CES 2022 현대자동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스팟과 함께 연단에 오르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던 마지막 장면에서 스팟이 연속 3회 백 텀블링을 매끄럽게 선보이자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보스턴 다이내믹스 관계자는 "3단 연속 백 텀블링은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는 기술로 굉장히 구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첨단 기술로 완성된 로봇 퍼포먼스의 비밀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번 무대를 위해 특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스팟에 적용했습니다.
개발팀은 스팟의 동작 범위를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음악을 신중하게 선정했으며, 단 10초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도 스팟이 1000개가 넘는 개별 동작을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정밀하게 설계했습니다.
YouTube 'America's Got Talent'
YouTube 'America's Got Talent'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18년 '업타운펑크' 안무 영상을 시작으로, 글로벌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전설적인 록밴드 롤링스톤 등과 협업한 영상을 공개하며 대중에게 친근한 로봇 이미지를 구축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