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줄이기 수술의 충격적인 현실
"키가 너무 커서 남자친구가 안 생겨요"
최근 이런 고민을 가진 일부 여성들이 키를 줄이기 위해 고통스러운 수술을 선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다리를 늘리는 '사지 연장 수술'은 익히 잘 알려져 있지만, 반대로 다리 길이를 줄이는 수술은 생소한데요.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외과 의사들은 신장을 5cm 이상 줄일 수 있는 '키 축소 수술'을 제공하고 있으며, 요즘 키가 큰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라고 합니다.
Height Reduction
'골단축술'이라고 불리는 이 수술은 다리뼈를 절단하고 대퇴골의 일부를 제거한 후, 금속 막대로 고정에 뼈를 접합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병원 측은 눈에 띄는 흉터가 남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환자들은 극심한 고통과 함께 수술 후 휠체어 생활을 해야 하며 수개월 동안 물리치료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도 일부 튀르키예 병원에서는 수술과 입원뿐만 아니라 무료 도시 투어, 레스토랑 식사, 보트 여행까지 포함된 패키지를 광고하면서 실제로 사지 축소 수술을 위해 튀르키예를 찾는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여성들은 왜 이토록 고통스러운 수술을 감내해 가며 키를 줄이려고 하는 걸까요.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 커플, 두 사람의 키 차이는 약 9cm다. / Instagram 'marvel'
일부는 데이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또 다른 이들은 사지 길이 불균형을 교정하기 위해 수술을 선택한다고 합니다.
데이트 조사에 따르면, 남성은 자신보다 약간 작은 여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여성은 키가 큰 남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선호도가 일부 여성들에게 키 줄이기 수술을 고려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탄불의 한 병원은 데일리메일에 2023년 이후 다리 단축 수술을 10건이나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허벅지는 최대 5.5cm까지, 종아리는 최대 3cm까지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술 후에는 평균 3~5일간 입원해야 하며, 첫 달 동안은 휠체어나 보행기를 이용해 이동해야 합니다.
병원 측은 보통 6주 후에는 도움 없이 걷는 것이 가능해지지만, 뼈가 완전히 치유되려면 3~4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Height Reduction
회복 과정에서 물리치료는 필수적이며, 처음 3개월 동안은 일주일에 최소 4~5회 정도 실시해야 합니다.
또한 이미 골단축술을 받은 사람도 또 추가 수술을 받을 수 있는데요. 병원 측은 수술 사이에 최소 6개월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한 미국 여성의 사례에 따르면, 그녀는 2024년 7월 해당 튀르키예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 키가 172cm에서 167.9cm로 4.1cm 줄었습니다.
수술 후 4주 만에 그녀는 목발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지만, 집중적인 물리치료가 필요했다고 합니다.
Height Reduction
수술의 위험성과 제한 사항
다른 수술과 마찬가지로 이 수술에도 여러 위험이 따릅니다. 근육 약화나 근력 감소가 발생할 수 있으며, 뼈의 치유가 늦어지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수술 중 신경이 손상될 경우 발목이나 발가락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마비될 수 있으며, 잘라낸 뼈가 제대로 붙지 않는 불유합이 발생하면 재수술해야하고, 수술 부위의 뼈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유형의 사지 연장 수술에서는 관절 탈구, 혈전, 심지어 치명적인 폐질환까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체중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뼈에 삽입하는 금속 못이 견딜 수 있는 무게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는 환자의 최대 체중이 70~75kg을 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