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3살 딸 안고… "시부모 때문" 30대女 '유서'에 발칵 뒤집혔다

인도 여교사, 시댁 괴롭힘에 3살 딸과 함께 비극적 선택


인도에서 30대 여교사가 시댁의 지속적인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어린 딸과 함께 분신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인도 사회에 만연한 지참금 문제와 가정 내 학대 문제를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드러냈습니다.


방화 추정 천안 아파트 화재···냉장고 안에서 불에 탄 엄마와 아들 시신 발견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인도 조드푸르 지역에서 발생한 이 사건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학교 교사로 일하던 30대 여성 산주 비슈노이는 지난 22일 3살 된 어린 딸을 무릎에 앉힌 채 자신과 딸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이웃 주민들이 집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비슈노이의 가족에게 알렸습니다.


가족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3살 딸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비슈노이는 간신히 숨이 붙어 있어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치료 중 사망했습니다.


경찰 수사와 가족의 주장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유서를 발견했으며, 이 유서에는 시부모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비슈노이의 주장이 담겨 있었습니다.


추석연휴,가족 다툼,방화,현주건조물방화 혐의,아내와 말다툼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사 당국은 더 자세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비슈노이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한편,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여교사의 아버지는 "시부모가 딸의 자살을 방조했다"고 주장하며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는 "딸이 지참금 문제로 시댁으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밝히며, 딸의 남편과 시부모, 그리고 시누이를 경찰에 정식으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