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유니폼+소방 방화복, 보조배터리 파우치로 재탄생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뜻깊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업사이클링(Up-cycling·새활용) 보조배터리 파우치를 제작하고, 판매 수익금 전액과 회사 출연금을 더해 사단법인 소방가족희망나눔에 기부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대한항공

양사는 객실승무원 폐유니폼과 소방관 폐방화복을 활용해 보조배터리 파우치 1천 개를 제작했습니다. 해당 파우치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사내 기부 캠페인에서 불과 열흘 만에 완판됐습니다.

판매 수익금 1천5백만 원에 대한항공이 동일 금액을 추가 출연하면서 총 3천만 원의 기부금이 마련됐습니다. 기부금 전달식은 지난 26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렸으며, 대한항공 사회봉사단 지상휘 운영위원장, 아시아나항공 정성원 HR 담당 수석부장, 소방가족희망나눔 박현숙 가족대표 등이 참석했습니다.

소방가족희망나눔은 순직 소방관 유가족과 자녀들의 심리적·경제적 안정을 지원하는 소방청 산하 재단입니다.

안전성까지 검증된 특별한 기부품

이번에 제작된 보조배터리 파우치는 소방관 폐방화복을 내피에 적용해 방염 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실제로 지난 3월 소방재난본부가 주관한 열폭주 테스트에서 화염이 밖으로 새어나오지 않는 등 안전성이 검증됐습니다.

대한항공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최근 잇따른 보조배터리 기내 소지 문제를 환기하는 동시에, 양사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하늘을 만드는 공동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