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2일(금)

젠슨 황, 샘 올트먼 한국 오나... '거물'들 APEC 초청한 대한민국 재벌 총수

글로벌 CEO 1200명 모이는 APEC... 재계 총력전 돌입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대규모 국제 행사인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최고경영자회의(CEO 서밋)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재계가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APEC CEO 서밋에는 현재까지 글로벌 주요 기업인 768명이 참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GettyimagesKorea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주 겸 CEO / GettyimagesKorea


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 초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의 회장 명의로 1000여개 글로벌 기업에 초청장을 발송한 뒤 꾸준히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국내 15대 그룹 총수들도 네트워크를 총동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태원, 미국 현지서 글로벌 CEO 직접 설득


최 회장은 지난 25일(현지 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 칼라일 공동회장, 개리 E. 디커슨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스 CEO, 스테파니 포프 보잉 회장, 러셀 스톡스 GE 에어로스페이스 회장, 마이클 E. 윌리암슨 록히드 마틴 사장, 사미르 사맛 구글 사장 등과 직접 만나 APEC CEO 서밋을 알리고 초청장을 전달했습니다. 일부 인사들은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최 회장은 샌프란시스코 오픈AI 본사에서 샘 올트먼 CEO를 직접 만나 APEC 행사 초청 의사를 전했고, 메타와 구글 등 글로벌 빅샷 기업인 1~3명가량이 참석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회동에서도 "APEC CEO 서밋을 통해 1200여명의 해외 CEO가 방한할 것"이라며 "경제적 파급 효과만 7조4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 AI CEO / GettyimagesKorea샘 올트먼 오픈 AI CEO / GettyimagesKorea


시진핑·트럼프 참석 가능성... 기업인 기대 고조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주 APEC 참석을 공식 초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슬기로운 제안"이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참석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글로벌 CEO들의 관심은 한층 더 커지고 있습니다.


'미중 정상'이 정상회담을 가지는 자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CEO들 뿐만 아니라 각국 정상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이성우 대한상의 APEC CEO 서밋 추진본부장은 "9월 안에 참석자 명단을 확정하고 만반의 준비를 갖출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APEC 정상회의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며, CEO 서밋은 10월 28일부터 나흘간 진행됩니다.


뉴스1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