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얼마나 맛있길래... 크루즈선 식당에서 나온 '치킨' 두고 20명 '패싸움'

크루즈선에서 벌어진 '치킨 텐더' 대란


카니발 크루즈 선샤인호에서 믿기 힘든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약 20명의 승객이 '치킨 텐더'를 두고 대규모 난투극을 벌인 것인데요. 이 충격적인 장면은 한 승객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겨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mikeisterra'


지난 22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 TMZ에 따르면 사건은 선박이 마이애미로 돌아가는 마지막 항해 일인 지난 18일 오전 2시경 발생했습니다.


SNS에서 확산 중인 영상에는 승객들이 서로 주먹질을 하고 바닥에서 뒹구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한 구경꾼이 "보안 요원은 어디 있어"라고 소리치는 가운데, 여러 명의 경비원이 필사적으로 싸움을 말리려 애쓰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해당 영상을 촬영한 브롱크스 출신의 콘텐츠 제작자 마이크 테라(Mike Terra)는 자신의 SNS에 이 장면을 공유하며 '치킨 텐더를 먹는 건 미친 짓이야'라는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그는 후에 댓글을 통해 영상 속 소란이 단순히 음식 문제에서 시작되어 더 큰 문제로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mikeisterra'


싸움의 원인과 결과


선샤인 호는 지난 10일 마이애미에서 출항해 바하마에 두 번 정박한 후 18일 플로리다로 돌아왔습니다.


놀랍게도 이런 격렬한 몸싸움에도 불구하고 체포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MZ는 마이애미-데이드 보안관 대리관들이 크루즈가 항구에 입항한 후 현장에 출동했으나, 아무도 불만을 제기하지 않아 체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조사 결과, 선박의 보안 요원들이 적시에 개입해 싸움을 중단시키고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을 방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사이트카니발 크루즈 선샤인 호 / Carnival Cruise


카니발 크루즈 측은 아직 이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크루즈 선박에서의 안전 관리와 승객 행동에 대한 논의를 촉발하고 있습니다.


결국 '치킨 텐더'로 시작된 이 소동은 다행히 심각한 부상이나 법적 조치 없이 마무리되었지만, 휴가를 즐기러 온 다른 승객들에게는 분명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을 것입니다.


크루즈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안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