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불닭볶음면 먹고 위궤양 걸렸다"며 150억 소송 걸었다는 인플루언서... 삼양이 밝힌 진실

불닭볶음면 소송 논란


캐나다 토론토에서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불닭볶음면을 먹고 위궤양에 걸렸다며 삼양식품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주장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불닭볶음면 '먹방' 콘텐츠를 계속 게시해 의문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인플루언서 하베리아 와심은 자신의 틱톡 계정을 통해 불닭볶음면 관련 소송에 대한 근황을 전했습니다.


/사진=하베리아 와심 틱톡 영상 캡처TikTok


와심은 지난 16일 삼양식품을 상대로 1500만 캐나다달러(한화 약 150억2300만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녀는 "소송 문서는 다음 주까지 나올 예정이지만 아직 공개할 수 없다"며 "재판이 일주일 연기됐다"고 밝혔습니다.


소송 제기 후에도 계속된 불닭볶음면 먹방


그러면서 "소송을 진행 중인 변호인단에 감사하다"며 "불닭볶음면 때문에 아픈 분들에게 정의를"이라는 말로 소송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습니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그녀는 이전 콘텐츠에서 "일주일에 3번씩은 불닭볶음면을 먹었다"고 밝혀왔으며, 지난달 31일에는 "불닭볶음면 때문에 고통을 겪게 됐다"며 병원에 입원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그러나 소송을 제기한 이후에도 와심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붉닭볶음면 레시피를 보여주겠다"며 "이 레시피가 소송을 하고, 위궤양에 걸린 후에도 내가 불닭볶음면을 먹는 이유"라는 영상을 게시했습니다. 


와심은 이전에도 유사한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인기 있는 어린이용 사탕을 먹다가 턱뼈가 부러진 후 이를 폭로해 주목받았습니다.


그녀가 틱톡과 인스타그램에서 '조브레이커걸'(jawbreakergirl)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것도 이 사건 때문입니다.


소송 사건의 진실은 ?


다만 와심의 주장에 대해 삼양식품 측은 "최근 일부 SNS 게시물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사실 무근이며, 북미에서 삼양식품을 상대로 한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한편, 불닭볶음면은 세계적인 인기 제품으로 자리잡으며 삼양식품의 실적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531억원, 영업이익 120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30%,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수치입니다.


1분기를 합친 올해 상반기 매출은 작년 상반기보다 무려 33.6% 늘어난 수치인 1조821억원을 기록, 반기 기준으로 처음 1조원대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도 작년 동기 대비 49.8% 늘어난 254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대표 상품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가 이어지며 해외 사업에서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440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중 79.6%를 차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