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바람 막으려 손자 대학 등록금으로 주름 제거 수술
중국에서 한 할머니가 남편의 외도를 막기 위해 손자의 대학 등록금으로 모아둔 돈을 주름 제거 수술에 사용한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졌습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에 거주하는 58세 추이 모씨는 최근 성형외과 의사의 말을 믿고 주름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 의사는 추이 씨에게 눈썹 사이의 주름이 너무 깊어 이것이 남편의 외도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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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이러한 설명을 믿은 추이 씨는 손자의 대학 등록금으로 모아둔 6만 2000위안(약 1200만원)을 들여 주름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예상치 못한 고액 수술비에 후회
추이 씨는 수술 후 "이 정도로 돈이 많이 나올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후회의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이같이 많은 돈이 들어가면 수술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사건은 중국 내 미용 성형 산업의 과장 광고와 비윤리적 마케팅 전략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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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년 여성들의 불안감을 이용해 고가의 성형 수술을 권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