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2일(금)

"씽씽에서 무풍을 지나 AI까지" 김연아가 부산에서 전하는 Bespoke AI 이야기

AI 시대의 마케팅, 부산에서 '클라이맥스' 맞는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전 세계 마케팅·광고계의 이목이 부산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바로 지난 27일부터 3일간 시그니엘 부산과 해운대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MAD STARS 2025)에 쏠리고 있습니다.


올해 주제는 'AI-vertising' 인데요. 인공지능이 광고와 마케팅의 패러다임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기술과 창의성이 결합한 미래의 커뮤니케이션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묻는 자리입니다.


다양한 주제의 세션들 중 하이라이트는 8월 29일 파이널 무대로 펼쳐지는 삼성전자의 'AI 시대 속 Bespoke AI 캠페인이 헤리티지를 만드는 법' 세션입니다.


이번 Bespoke AI 트로이카 캠페인의 모델인 김연아가 광고 촬영 비하인드와 캠페인의 의미를 들려주기 위해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 세션에 연사로 함께 참석할 예정입니다.


"씽씽 불어라"에서 "AI로 편안해지다"까지, 김연아가 함께 증명한 진화


인사이트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이번 세션은 캠페인 사례에 대한 소개를 넘어섭니다. 삼성전자 마케팅 책임자, 제일기획 크리에이티브 리더, 그리고 김연아가 한자리에 모여 브랜드의 역사와 혁신을 한 무대에서 풀어낼 예정입니다.


관심을 모으는 건 김연아가 주연을 맡은 광고의 변천사입니다. 2010년대 초 '씽씽 불어라' 카피로 대표되는 당시 삼성 에어컨 광고 속 김연아는 강풍, 파워, 시원함을 상징했습니다. 스케이트 선수가 빙판 위를 질주하듯, 에어컨도 강력해야 한다는 시대적 메시지였죠.


인사이트사진 제공 = 삼성전자


하지만 이번 'Bespoke AI 캠페인' 속 김연아는 완전히 다릅니다. 파자마 차림에 "집이 좋아요"라고 말하는 그는, 더 이상 기술을 과시하는 모델이 아닙니다. 대신 AI가 스스로 온도를 조절하고 사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춰 움직이는 시대, 기술이 아니라 '경험'의 편안함을 말하는 생활인으로 돌아왔습니다.


즉, 세다에서 '섬세하다'로, 과시에서 '공감'으로 옮겨간 광고의 변화를 김연아 한 명이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셈입니다. 이번 세션에서는 이 과정을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이 직접 설명하며, 브랜드 헤리티지와 혁신의 조화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를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입니다.


AI 시대, 브랜드 스토리의 힘을 묻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삼성전자


생성형 AI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시대, 기술만으로는 더 이상 브랜드에 차별화를 담기 어렵습니다. 누구나 비슷한 영상을 만들고, 누구나 AI를 활용할 수 있는 상황에서 결국 관건은 남들이 흉내낼 수 없는 브랜드만의 이야기입니다. 앞으로의 시대에서, 기술보다 스토리텔링이 보다 더 브랜드 생존에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곳곳에서 나옵니다.


부산국제마케팅광고제의 마지막 날 무대는 그래서 더 큰 의미를 지닙니다. 삼성전자의 AI 트로이카 세션은 AI 기술의 생활화, 브랜드 유산의 현대적 해석, 그리고 김연아라는 상징적 모델의 변화를 한데 묶어 보여주며, 광고와 마케팅의 미래를 향한 깊은 질문을 던질 예정입니다. AI가 제공하는 편의와 개인화 기능 위에 어떤 정체성과 감성을 입혀야 하는지 삼성전자가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