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운전 중 치킨 3마리 토하기 싫다면... '이 표지판' 의미 꼭 알아야 합니다

도로 안전의 핵심, '앞지르기 금지' 표지판의 중요성


도로 주행 중 운전자들이 자주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교통 표지판 중에서도 특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이 바로 '앞지르기 금지' 표지판입니다.


이 표지판은 도로교통법에 근거하여 특정 구간에서 차량의 추월 행위를 전면 제한하는 신호로, 교통 흐름의 원활함과 사고 예방을 위해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중요한 규칙을 담고 있습니다.


인사이트Free stock clipart


앞지르기 금지 표지판은 일반적으로 원형의 흰색 바탕에 검은색 차량 그림과 구불구불한 화살표가 그려져 있으며, 빨간색 금지 표시가 함께 있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이 표지판의 정확한 의미를 혼동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교통안전을 위해 모든 운전자가 정확히 인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앞지르기 금지 구간의 설치 이유와 위반 시 처벌


이러한 표지판은 주로 시야 확보가 어렵거나 사고 위험이 높은 특정 구간에 설치됩니다.


커브길, 급경사 구간, 교차로 부근, 터널, 철도 건널목, 횡단보도 주변, 그리고 중앙선이 노란색 실선으로 표시된 도로가 대표적인 설치 장소입니다.


특히 교차로나 횡단보도 근처에서의 앞지르기는 보행자와의 충돌 위험이 매우 크기 때문에 엄격히 금지되고 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터널이나 다리와 같은 제한된 공간에서는 차량 간 안전 간격 확보가 어려워 추월 시도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직선 도로라 하더라도 언덕길 정상처럼 시야가 가려져 마주 오는 차량을 확인하기 어려운 곳에도 이 표지판이 자주 설치됩니다. 


결국 이 표지판은 운전자의 행동을 무작정 제약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도로 이용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앞지르기 금지 규칙을 위반할 경우 차종별로 다른 범칙금과 함께 벌점이 부과됩니다.


승용차는 6만 원, 승합차와 화물차는 7만 원, 오토바이 등 이륜차는 4만 원의 범칙금이 부과되며, 여기에 30점의 벌점이 추가됩니다.


이 30점의 벌점은 결코 가볍지 않은 수준으로, 벌점이 40점 누적되면 면허 정지 40일 처분을 받을 수 있어 운전자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더욱 심각한 것은 앞지르기 금지 위반 중 사고가 발생할 경우입니다. 이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서 정한 12대 중과실 사고에 해당할 수 있어, 보험 처리가 가능하더라도 형사 처벌 대상이 되며 금고형이나 벌금형까지 선고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앞지르기 금지 구역에서 무리한 추월 시도 중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한다면, 단순한 재산 피해를 넘어 생명과 직결되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 경우 운전자는 법적 책임뿐만 아니라 도덕적 책임까지 져야 합니다.


따라서 운전자들은 앞지르기 금지 표지판을 단순한 도로 표지가 아닌,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안전 신호로 인식해야 합니다.


앞차가 느리게 주행하더라도 추월이 허용되는 구간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것이 모두의 안전을 위한 현명한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