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에서 추락한 5살 아이, 기적적 생존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한 아파트에서 5살 아이가 5층 창문에서 추락했지만 기적적으로 생명을 건진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이 이 놀라운 생존 사례를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CBS 뉴스에 따르면, 이 사고는 정오쯤 브루클린 아파트에서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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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5)라는 이름의 어린 소년이 장난감을 찾기 위해 침실에 들어갔다가 5층 창문 밖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바의 어머니 음발루 카마라는 당시 바바를 포함한 세 아들과 함께 집에 있었으며,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고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아이의 기적적인 생존 요인
사고 직후 카마라는 비명을 지르며 1층으로 급히 달려내려갔습니다. 이웃 주민들도 도움을 주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왔는데요. 목격자들은 "아이가 의식이 오락가락하면서 조금씩 움직였다"며 "하지만 말을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고, 작은 신음을 낼 뿐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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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바는 추락으로 인해 팔다리가 부러지고 뇌 출혈이 발생해 응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현재 회복 중이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바바가 최악의 상황을 면할 수 있었던 이유는 비로 흠뻑 젖은 무른 잔디밭에 떨어져 충격이 일부 흡수되었기 때문입니다.
안전장치 미비가 사고 원인
이번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는 보통 창문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초여름 바바의 방에 있던 에어컨 실외기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창문 안전장치를 미처 복원하지 않은 것이 사고의 원인이 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