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Z세대가 원하는 진짜 복지는?... '주 4일제' 아니었다

Z세대 취업 선택의 핵심, 복지제도가 좌우


Z세대 구직자들에게 복지제도는 입사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나타났습니다.


24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Z세대 취준생 1530명 중 90%가 입사 지원 시 복지제도를 고려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Z세대가 선호하는 복지 유형으로 '금전적 보상'이 5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는 것입니다. 


이어서 근무환경·문화(20%), 휴가제도(18%), 생활지원(6%), 성장지원(3%), 건강·심리 복지(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Z세대가 선호하는 복지, '성과급'이 주 4일제 압도


세부적인 복지 항목을 살펴보면, 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복지는 '성과급'으로 41%의 응답률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주 4일제'는 19%로 2위를 차지했으며, '자율휴가'가 14%로 3위에 올랐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내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내일' 


이 외에도 여름·겨울방학(7%), 생활비 지원(6%), 재택·자율근무(5%), 식사 제공(4%), 기숙사·사택 제공(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Z세대가 꼽은 최악의 복지 1위는 체육대회, 워크숍 등 '의무 참석 행사'로 37%의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2위는 주 5일제, 4대보험 등 '기본사항을 복지로 안내하는 경우'(22%), 3위는 퇴근 후 행사 등 '개인 시간을 활용해야 하는 경우'(18%)였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 외에도 활용도 낮은 소액 복지(10%), 대상 제한 복지(7%), 원치 않는 굿즈나 저가형 선물(6%) 등이 최악의 복지로 지목됐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Z세대가 새롭게 도입되길 바라는 복지로 '비혼·미혼 지원'이 3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이는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직원에게 공정한 복지 혜택이 제공되기를 바라는 Z세대의 가치관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Z세대에게 복지는 지원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라며 "기업에서는 보유한 복지제도가 실제로 구성원에게 어떻게 체감되는지, 조직의 근무 특성과 세대별 니즈를 반영하고 있는지 등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