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하이성 철교 붕괴 사고로 16명 사상자 발생
중국 칭하이성 젠자현에서 철교 공사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해 야간 작업자 1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텐센트망(腾讯网)에 따르면 사고는 22일 오전 3시경 발생했으며, 야간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이 갑작스러운 붕괴로 인해 피해를 입었습니다.
중국 칭하이성 철교 붕괴 사고 / 腾讯网
공개된 영상에는 야간에 조명을 켜고 공사 중이던 철교가 갑자기 가운데 부분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붕괴 과정에서 육중한 철근 구조물들이 부러지고 부딪히면서 불꽃이 튀는 위험한 상황도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해당 철교는 세계 최대 복선 철교로 길이가 1,596m에 달하며, 황하 상류를 가로지르는 첫 토목공사라는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 칭하이성 철교 붕괴 사고 / 腾讯网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 공사를 현대판 실크로드인 '일대일로'와 '장강 경제 벨트'를 연결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로 선전해왔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지난 7월 보도를 통해 "쓰촨-칭하이 철도의 전 구간이 완공·개통되면, 시닝에서 청두까지 현재 14시간에서 5시간 거리로 단축됩니다"라고 이 철도 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구조 작업의 어려움과 사고 원인에 대한 의문
사고 현장은 해발 2,200m 고원 지대에 위치해 있어 구조·수색 작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민일보 기자는 "응급·소방·교통·공안·보건·무장경찰 등 여러 부분에서 차량 66대, 보트 23척, 인원 386명을 투입해 총력 구조·수색을 펼치고 있습니다"라고 현장 상황을 전했습니다.
숨진 작업자들은 대부분 30~50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