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버블티 '펄'이 기도로 넘어가 질식 위기에 놓인 여성... 11살 중국 소녀가 30초만에 살려냈다

11세 소녀의 기적적인 응급 구조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의 한 훠궈 식당에서 11세 소녀가 위급한 상황에서 하임리히법을 시행해 질식 위기에 처한 여성을 구한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8일 중국 동베이신문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한 훠궈 식당을 방문한 우모씨는 버블티를 마시던 중 펄이 기도로 넘어가 심각한 호흡 곤란을 겪었습니다.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면서 우씨의 얼굴은 창백해지고 의식이 흐려졌지만, 주변 손님들은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몰랐습니다.


중국 랴오닝성의 한 식당에서 11세 소녀가 위급한 순간 하임리히법으로 질식 위기의 여성을 구조해 감동을 주고 있다. / 동베이신문


바로 그 위급한 순간, 현장에 있던 11세 소녀 후쯔한이 망설임 없이 나서서 하임리히법을 실시했습니다. 


후쯔한은 6차례의 시도 끝에 우씨가 펄 3개를 토해내도록 도왔고, 불과 30초 만에 우씨는 정상적인 호흡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어린 영웅의 침착한 대응과 배경


후쯔한은 평소 적십자사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응급처치 훈련을 여러 차례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급 상황에서도 "제가 할 수 있어요"라고 자신 있게 말하며 나선 후쯔한은 침착하게 응급 처치를 수행해 현장에 있던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습니다. 


생명의 위기에서 구조된 우씨는 "정말 죽는 줄 알았다"며 후쯔한에게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이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들은 "어른도 못하는 일을 아이가 해냈다", "11살이 이렇게 침착할 수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어린 소녀의 용기 있는 행동에 깊은 감동과 찬사를 보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 현지 전문가들은 "학교 정규 교육과정에 응급처치 과목을 포함해 체계적으로 교육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