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방미 중 한화필리조선소 시찰... 한미 조선 협력 메시지 강조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한화필리조선소를 방문합니다. 

21일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한화필리조선소를 시찰하고 한미 조선 협력의 상징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 현장을 직접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대통령실

한화필리조선소는 지난해 12월 한화그룹이 1억 달러(약 1천400억 원)를 투자해 인수한 조선소로, 지난달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도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이 대통령이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직후 이뤄져, 한미 간 조선·방산 협력을 한층 부각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김동관 부회장, 글로벌 조선·방산 전략 이끄는 핵심 인물

이번 일정에서는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미국 필리조선소 전경 / 사진=한화그룹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중심으로 방산·조선 분야를 그룹의 미래 성장축으로 키우고 있으며, 필라델피아 조선소 인수 역시 그의 전략적 행보의 일환입니다.

재계 관계자는 "김동관 부회장은 조선업에 국한되지 않고 에너지·방산·우주 산업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의 조선소 방문은 한화의 글로벌 전략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방미 일정 마무리... 경제·산업 동맹 강화 신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 사진제공=한화그룹

이 대통령은 23일 일본 방문을 시작으로 24일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해 재미동포 간담회와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합니다. 이어 26일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시찰하고 28일 새벽 귀국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조선소 방문은 한미동맹이 군사·외교를 넘어 경제·산업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