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2일(금)

"2분기에만 매출 1조 넘어"... 최대 실적 찍은 올리브영 덕에 '웃음꽃' 핀 CJ

CJ올리브영, 상반기 실적 1조 넘어... CJ그룹의 든든한 효자 노릇


CJ올리브영이 올해 상반기 1조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하며 CJ그룹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2분기에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온라인 매출 성장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는데요. 이러한 성과는 CJ그룹의 주가 상승과 투자 전망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발표된 CJ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올해 2분기에 매출액 1조 4619억원, 순이익 14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0%, 15.3%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2조 6961억원, 순이익 2703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9%, 17.1% 성장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과 온라인 채널이 이끈 성장세


CJ올리브영의 이러한 성장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온라인 채널의 강세에 기인합니다.


2분기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온라인 매출은 무려 33%나 성장했습니다. 특히 '오늘드림' 서비스의 커버리지 확대가 온라인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사진 제공 = 올리브영사진 제공 = 올리브영


또 체험형 뷰티 서비스 확대 등에 힘입어 방한 외국인 고객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출 역시 크게 성장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주목할 점은 화장품 업계 전반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CJ올리브영만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국내 H&B(Health & Beauty) 시장에서 CJ올리브영이 가진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CJ그룹, 올리브영 덕에 '웃음꽃'


CJ올리브영의 호실적은 모회사인 CJ그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CJ는 CJ올리브영의 지분 51.1%를 보유하고 있어 올리브영의 성장이 그대로 CJ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CJ올리브영사진 제공 = CJ올리브영


SK증권과 현대차증권이 최근 CJ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13%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한 것도 주목됩니다.


이는 CJ올리브영의 지속적인 성장세와 자사주 매입 이후 CJ의 배당수입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CJ그룹의 올 2분기 연결 실적(CJ대한통운 포함)은 매출액 7조 2372억원, 영업이익 353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7% 감소했습니다.


CJ제일제당, CJ ENM, CJ CGV 등 주요 상장 자회사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쳤지만, CJ올리브영의 호실적이 그룹 전체의 실적을 견인하는 모습입니다.


사진 제공 = CJ올리브영CJ올리브영


올리브영의 미래 전략과 전망


CJ올리브영은 K-뷰티 트렌드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등 전략 국가에 오프라인 매장을 출점하고 온라인몰을 현지화해 열 예정이며, 지역별 주요 브랜드 중심 마케팅으로 글로벌 자체브랜드(PB) 사업도 확장할 방침입니다.


'K-뷰티 대표 플랫폼'의 위상을 실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CJ올리브영의 성장세가 얼마나 가속화할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