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녹색경제 매출 8조4541억... ESG 경영 성과 공개
LG그룹이 지난해 정부가 지정한 녹색경제활동 분야에서 8조4541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ESG 경영 성과를 대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LG그룹 지주사 ㈜LG는 17일 '2024 ESG 보고서'를 발간하고 LG CNS, 디앤오를 비롯해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 6개 주요 계열사의 지속가능 전략과 거버넌스 고도화 성과를 담았습니다.
㈜LG는 지난해 이사회를 통해 준법통제 기준 준수 여부와 체계 유효성을 점검하고 전사 차원의 준법 리스크 관리 수준을 끌어올렸습니다. 임직원 전원은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등 핵심 준법 리스크를 주제로 한 별도 교육을 이수했고, 부서별 '자율준법점검 프로그램' 참여율도 100%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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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노력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준법경영시스템 인증 'ISO 37301' 취득으로 이어졌습니다. LG전자를 비롯해 LG화학, LG유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들도 이미 이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입증했습니다.
클린테크 사업 매출·온실가스 감축 가속
LG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가운데 클린테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LG 주요 계열사들은 배터리 소재·전기차 부품, 냉난방공조(HVAC)·히트펌프, 스마트팩토리, 데이터센터(IDC) 구축·운영, 폐플라스틱 재활용(PCR) 제품, 블루수소 제조 등에서 정부 'K-택소노미' 기준에 부합하는 사업을 통해 8조454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LG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7개 계열사 대상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해 이행 중입니다.
지난해 이들 7개사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703만 톤(CO₂eq)으로, 2018년 2112만 톤 대비 19% 감소했습니다. LG는 2030년까지 34%, 2040년까지 52% 감축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2050년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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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공시 투명성 확대... 글로벌 스탠더드 선도
LG는 안전보건 분야에서도 시설·설비 위험요인 제거, 관리체계 고도화, 협력사 안전보건 역량 강화, 전담 조직 운영 및 교육 확대 등을 통해 사업장 안전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ESG 보고서에는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뿐 아니라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 기준위원회(KSSB)의 지속가능성 재무공시 기준 초안을 2년 연속 선제적으로 반영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뿐 아니라 준법경영, 안전보건 전 영역에 KSSB 기준을 적용해 국내 대기업 중에서도 드물게 ESG 정보 공개의 투명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LG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공시 기준에 부합하는 ESG 보고서를 정기적으로 발간하고,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지속가능경영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