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신생아 연쇄 살인범 루시 렛비, 교도소 내 24시간 감시 중
영국에서 신생아 7명을 살해하고 8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전직 간호사 루시 렛비(35)의 교도소 생활 실태가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 데일리메일 등의 보도에 따르면, 렛비는 현재 서리주의 한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으며 다른 수감자들의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로 24시간 집중 감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생아 7명을 살해한 전직 간호사 루시 렛비 / Manchester Evening News
교도소 관계자는 렛비가 15분마다 교도관의 점검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최근 렛비의 끔찍한 범죄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공개된 이후, 그녀가 교도소 내에서 무자비한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렛비가 "곧 감옥에서 나갈 수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있어 다른 수감자들의 분노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충격적인 연쇄 살인 범행의 전모
루시 렛비의 범죄는 영국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그녀는 2015년 6월부터 약 1년 동안 체스터 백작부인병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면서 남아 5명과 여아 2명, 총 7명의 신생아를 살해했습니다.
피해자 중에는 미숙아와 쌍둥이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생아 7명을 살해한 전직 간호사 루시 렛비 / 데일리메일
신생아실에서 원인 불명의 사망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10개월간의 철저한 조사와 재판 과정을 통해 렛비의 범행 수법이 밝혀졌습니다.
그녀는 아기들에게 공기를 주입하거나 우유를 강제로 먹이는 방식으로 살인을 저질렀으며, 일부 아기들은 인슐린 중독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8년 체포 당시 렛비의 집에서는 범행을 자백하는 자필 메모와 신생아실 관련 의료 자료가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메모에는 "아기들을 일부러 죽였다. 나는 끔찍하고 악한 사람이다"라는 충격적인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러한 증거들을 바탕으로 영국 법원은 지난해 렛비에게 신생아 7명 살해와 8명 살해 미수 혐의를 인정하여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