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성, 아내의 불륜 상대에게 폭력 행사해 징역형

중국에서 한 남성이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후 상대 남성을 흉기로 공격해 법적 처벌을 받았습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샤오샹천바오(潇湘晨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아내의 임신중절 수술 과정에서 태아의 친부가 이웃 남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발생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건의 주인공인 A 씨는 평소 아내와 자주 다투는 관계였으며, 부부는 이웃에 거주하는 B 씨와도 가까운 사이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2022년 세 사람이 외지에서 함께 일하는 동안 A 씨의 아내는 B 씨와 은밀한 불륜 관계를 시작했고, 이후 임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임신은 자궁 외 임신으로 판명되어 여성은 임신중절을 결정했습니다.

A 씨는 아내를 병원에 데려가 수술을 받게 했으며, 수술비로 1만 위안(약 200만 원) 이상을 지불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아내에게 의심을 품기 시작했는데, 이는 부부 관계시 항상 피임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의심은 곧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불륜 발각과 폭력 사태로 이어진 갈등

A 씨는 아내의 휴대전화를 확인하던 중 아내와 B 씨가 주고받은 애정 표현 메시지를 발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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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의 추궁 끝에 B 씨는 불륜 사실을 인정했고, 위로금 명목으로 3만 8,000위안(한화 약 700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잔금 1만 위안이 지급되지 않자 지난해 2월, 술에 취한 A 씨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흉기를 들고 B 씨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A 씨는 B 씨의 머리를 다섯 차례 가격했으며, 이를 말리려던 B 씨의 어머니에게도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법원은 A 씨에게 상해죄를 적용해 징역 7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다만 판결문에서는 감경 사유로 아내의 도덕적 일탈과 B 씨가 약속한 금액을 지키지 않은 점을 언급했습니다. 이 사건은 중국 소셜미디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관련 게시물은 6,9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