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1일(목)

혈관 망가뜨릴 것 같은 달달한 망고, 누명 벗었다... 印 연구진이 내린 결론

당뇨 환자도 망고를 먹어도 된다? 인도 연구진의 놀라운 발견


여름철 대표 과일로 사랑받는 망고가 당뇨 환자에게도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그동안 달콤한 맛과 높은 당분 함량으로 인해 당뇨 환자들에게 금기 식품으로 여겨져 왔던 망고에 대한 인식이 바뀔 전망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6일(현지시간) BBC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인도에서 진행된 최근 임상 연구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일상 식단의 탄수화물을 망고로 대체해 섭취할 경우 혈당 조절과 대사 건강 개선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는 당뇨 환자들의 식단 선택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3일간의 연속 혈당 모니터링을 통해 제2형 당뇨 환자들이 망고를 섭취한 후 식후 혈당 변동 폭이 크게 줄어드는 현상을 관찰했습니다. 이러한 혈당 안정 효과는 장기적으로 신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망고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과학적 증거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수간다 케하르 박사는 "망고는 혈당과 체중을 높인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오해를 받아왔다"며 "그러나 이번 연구는 규정된 식단 안에서 섭취할 경우 망고가 해롭지 않으며 오히려 이로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델리 포르티스 C-DOC 병원과 인도의학연구의원회(ICMR)가 공동으로 진행한 8주간의 무작위 대조시험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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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에서는 제2형 당뇨 환자 35명이 아침 식사에서 빵 대신 망고 250g을 섭취한 결과, 당뇨 조절과 대사 건강의 핵심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적절한 섭취가 핵심... 전문가들의 조언


다만 연구진들은 망고의 '적당한 섭취'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연구 책임자인 아니프 미스라 교수는 "이번 결과가 무제한 망고 섭취를 허용한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하루 권장 칼로리 범위 안에서 기존 탄수화물을 망고로 대체하는 수준으로 섭취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뭄바이의 당뇨 전문의 라훌 박사도 망고 섭취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조언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망고는 식사와 식사 사이에 먹어야 하며, 디저트로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또한 "단백질이나 섬유질과 함께 섭취하고, 주스나 밀크셰이크와 같은 달콤한 음료와 함께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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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제당뇨연맹(IDF)에 따르면 전 세계 당뇨 환자의 90% 이상은 제2형 당뇨 환자이며, 이는 세계 질병 부담 원인 중 8위에 해당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