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2일(금)

이젠 코인으로 기부한다... 두나무, 사랑의열매와 '디지털 기부' 시대 열었다

디지털 자산 기부 문화의 새로운 장


가상자산에 대한 국민적 호감도가 높아지는 상황 속, 뜻깊은 문화 하나가 새로 태어나 주목받습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코인 기부'가 우리 시대에 도래한 것입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와 디지털 자산 기부 문화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가상자산이 음성적인 곳에만 주로 활용되던 시대를 종결시킨 두나무가 이제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어 젖혔습니다. 


20일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이 같은 소식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사진 제공 = 두나무사진제공=두나무


협약식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사랑의열매 회관 6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오경석 두나무 대표와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을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기부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미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협약에 따라 사랑의열매는 국내 비영리 법인들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 기준과 거래소 계좌 개설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배포할 예정입니다.


업비트는 이 과정에서 준법 자문을 제공하고, 비영리 법인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에 관한 교육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됩니다.


양 기관은 앞으로 블록체인 기술과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발굴하고, 시장에 모범이 되는 선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블록체인 기술로 나눔의 가치 확장


image.png사진제공=두나무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비영리 법인의 디지털 자산 활용은 '기술'의 또 다른 도약이자 '나눔'에 대한 새로운 정의"라며 "앞으로도 기술이 가진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우리 사회와 다가올 미래 세대에 이롭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도 "디지털 자산을 통한 새로운 기부 문화는 미래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방식"이라며 "업비트와의 협약은 디지털 기술과 나눔의 가치를 연결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최근 금융당국의 정책 변화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올해 초 금융당국은 법인의 디지털 자산 시장 참여를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고, 디지털 자산 법인 계좌를 단계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비영리 법인들의 디지털 자산 거래가 이미 허용됐으며, 하반기에는 금융회사를 제외한 상장 법인과 전문투자자 등록 법인까지 디지털 자산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업비트 / 뉴스1업비트 / 뉴스1


법인들의 디지털 자산 시장 참여 확대는 기존의 현금, 현물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기업 기부 문화에 디지털 자산 중심의 대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