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후쿠야마, '女아나운서 19명 동석' 성상납 스캔들 인정

일본 톱스타 후쿠야마 마사하루, 여성 아나운서 참석 부적절 모임 인정


일본의 인기 배우 후쿠야마 마사하루(56)가 여성 아나운서들이 참석한 부적절한 모임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인정해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잘 알려진 후쿠야마의 이번 논란은 일본 연예계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Instagram 'masaharu_fukuyama_official'Instagram 'masaharu_fukuyama_official'


지난 18일 일본 주간지 '여성세븐'의 보도에 따르면, 후지TV 내부 조사 결과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2005년부터 후지TV의 오오타 료 전 전무이사와 정기적인 모임을 가져왔으며, 이 자리에는 최소 19명의 여성 아나운서가 동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나카이 마사히로의 성폭행 사건을 계기로 실시되었습니다.


조사위원회 보고서는 후쿠야마가 오오타 전 전무이사와 주고받은 메시지에서 "여성 아나운서들과의 모임을 기대한다"거나 "신입 아나운서를 만나고 싶다"는 내용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여성 아나운서들의 증언으로, 그들은 "후쿠야마의 대화에 성적인 내용의 저질 농담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후지TV 전무도 이에 동조하며 함께 성적인 대화를 즐겼다"고 밝혔습니다.


후쿠야마의 사과와 일본 연예계의 충격


이러한 보도가 나온 후, 후쿠야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해당 사실을 인정하고 "깊이 후회하고 있다"는 사과 메시지를 게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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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소속사와 신중한 논의를 거듭한 끝에 관계자에 대한 추측, 특정, 비방·중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제가 직접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발언을 자제하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오해가 없도록 인터뷰에 응하기로 했다"며 "팬 여러분께 불안과 걱정을 끼쳐 대단히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1969년생인 후쿠야마 마사하루는 일본에서 기무라 타쿠야와 함께 투톱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연예인입니다.


그는 1990년 가수로 데뷔한 후 1991년 '내일이 있으니까'를 통해 연기자로서도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미녀 혹은 야수', '갈릴레오', '료마전' 등 다수의 인기 작품에 출연하며 국민적 사랑을 받았으나, 2015년 결혼 이후 인기가 다소 하락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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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관객들에게는 2013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부산국제영화제를 방문했을 때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