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푸틴이 알래스카 주민들에게 쏜 '통 큰 선물', 대체 뭐길래... "정말 놀랍다"

푸틴, 알래스카 주민에게 러시아산 오토바이 선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알래스카를 방문하는 동안 현지 주민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1.jpgIMZ 우랄 홈페이지


18일(현지 시간) 러시아 매체들은 푸틴 대통령이 알래스카 주민에게 새로운 러시아산 오토바이를 선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선물의 주인공이 된 알래스카 주민 마크 워런은 러시아산 오토바이 애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워런은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신형 '우랄 오토바이'를 받고 말문이 막힐 정도로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워런은 "이 오토바이는 훨씬 더 부드럽고 제어가 정교하다"며 "나는 나의 오래된 바이크를 좋아하지만, 새 바이크가 분명히 훨씬 좋다"라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푸틴 대통령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러시아 대통령의 개인적 선물과 역사적 의미


img_20231117091744_r0c872b0.jpg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주미국 러시아대사관의 안드레이 레데네프 공사참사관은 이번 선물에 대해 "이는 러시아 대통령의 개인적 선물"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번 선물이 전달된 알래스카는 지난 15일 미·러 정상이 우크라이나 종전 관련 정상회담을 진행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인사이트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2025년 8월 15일 알래스카 앵커리지 엘멘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회담을 갖고 있다. / GettyimagesKorea


푸틴 대통령은 알래스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간략한 기자회견, 소련군 묘지 헌화 등 약 5시간에 걸친 일정을 소화한 후 귀국했습니다. 이번 방문 중 현지 주민에게 전달한 오토바이 선물은 양국 간 문화적 교류의 한 측면을 보여주었습니다.


한편 선물로 전달된 우랄 오토바이는 사이드카가 장착된 독특한 디자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이 오토바이는 1941년 처음 생산되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널리 활용된 역사적 가치를 지닌 러시아의 상징적인 이동 수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