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일본 홋카이도서 등산하던 20대 시신으로 발견... "곰에게 습격당해 숨져"

일본 홋카이도 등산객, 불곰 습격으로 비극적 사망


일본 홋카이도에서 등산을 즐기던 20대 남성이 불곰의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아 실종된 후 안타깝게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인사이트NHK NEWS


일본 홋카이도텔레비전방송(HTB)과 NHK 등이 16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6세 소다 게이스케 씨는 지난 14일 친구와 함께 홋카이도 동부에 위치한 라우스다케산을 등반한 후 하산하던 중 불곰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소다 씨는 당시 친구보다 약 200m 앞서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곰에게 허벅지를 물린 채 숲속으로 끌려갔습니다.


소다 씨의 친구는 곰을 쫓아가 구출하려 했으나 실패했으며, 즉시 관계 당국에 신고하여 구조 요청을 했습니다. 이 긴박한 상황에서 신속한 신고가 이루어졌지만, 불행히도 소다 씨를 구하기에는 너무 늦었습니다.


구조 작업과 사후 조치


수색에 나선 구조대는 사고 발생 다음 날인 15일 소다 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발견된 시신은 하반신이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으며, 전신 곳곳에도 상처가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공식적으로 전신의 다발성 외상으로 인한 출혈을 사망 원인으로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경찰은 수색 과정에서 곰 3마리를 사살했으며,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이 곰들 중에서 소다 씨를 공격한 개체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과 함께 추가적인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의 일환입니다.


홋카이도 당국은 이번 사고 이후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해당 등산로를 즉시 폐쇄하고 출입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등산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이 조치는 야생동물 서식지에서의 안전 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