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대한 한국인 호감도 급상승, 38%로 역대 최고치 근접
한국 국민들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크게 상승하여 역대 최고치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17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38%로 집계되었는데요. 이는 2022년 8월 조사(21%)보다 무려 17%포인트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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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지난 12∼14일 실시되었습니다. 일본에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45%였으며, 17%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특히 연령별로 살펴보면 18∼29세 젊은 층에서 일본에 대한 호감도가 6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50대(26%)와 70대 이상(27%)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호감도를 보였습니다.
한국인의 일본 호감도 변화 추이와 세대별 차이
한국갤럽은 1998년부터 한국인의 일본에 대한 호감도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호감도를 기록한 때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직후로, 당시 41%까지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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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한·일 무역분쟁으로 일본 불매 운동(노 재팬)이 확산되던 2019년에는 호감도가 12%로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제정했던 2005년에는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79%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본 사람에게 호감이 간다'는 응답도 56%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은 26%에 그쳐, 두 응답 사이에 30%포인트의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18∼29세 젊은 세대에서는 일본인에 대한 호감도가 77%에 달해 세대 간 인식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3.4%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