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더위 꺾인다는 '처서' 코앞인데 폭염은 계속... 전국 대부분 지역 '빨간불'

폭염 특보 확대, 전국이 불타는 더위에 신음


여름이 지나 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폭염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확대되면서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무더위에 대비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인사이트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 경북 경산시 남산면 삼성현역사문화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분수광장에서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8.17 / 뉴스1


전국이 붉게 물든 폭염 지도


기상청에 따르면, 일부 강원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최고체감온도는 당분간 33℃ 안팎(남부지방과 제주도 중심 35℃ 안팎)으로 오르겠습니다.


폭염 지도를 보면 한반도 대부분이 붉은색으로 물들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기상청


지난 17일 가장 더웠던 지역은 강원 삼척으로 기온이 37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밀양 36.2도, 부산 36도, 양산 35.9도 순으로 높은 기온을 보였습니다.


남부지방과 제주는 최고체감온도가 35도에 달하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이번 달 말까지 무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 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라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이트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17일 오후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2025.8.17 / 뉴스1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국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폭염 기간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노약자와 어린이는 더위에 취약하므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처서가 다가오고 있지만 여전히 맹위를 떨치는 폭염, 건강관리와 함께 슬기로운 더위 극복법을 찾아 이 시기를 안전하게 넘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