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로 되살아난 독립운동가들의 목소리

SK텔레콤이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독립기념관과 함께 특별한 프로젝트를 선보였습니다.

14일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독립운동가들의 모습과 목소리를 복원한 특별 영상 '광복의 기쁨, 27년 만의 환국'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제공 = SKT

이 감동적인 영상은 독립기념관 3·1문화마당에 설치된 LED 미디어큐브와 SK텔레콤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번 콘텐츠는 독립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요인 환국 기념 서명포'를 기반으로 제작되었는데요. 역사적 자료에 최신 AI 기술을 접목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의미 있는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첨단 AI 기술로 복원된 독립운동가 5인의 모습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서명포에 글귀를 남긴 독립운동가 중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수여받은 김구, 김규식, 신익희, 이시영, 조소앙 선생 등 5인의 모습과 목소리가 SK텔레콤의 AI 기술을 통해 생생하게 복원되었습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AI 미디어 개선 및 복원 솔루션인 '슈퍼노바'를 활용하여 독립기념관 소장 자료의 복원과 콘텐츠 개발을 지속해왔습니다. 이번에는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독립운동가들의 오래된 흑백사진에서 손상과 왜곡을 제거하고, 자연스러운 컬러링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또한 AI 딥러닝 기반의 '음원분리 및 생성' 기술을 활용하여 아날로그 매체에서 발생하는 노이즈와 에코 현상을 제거하고, 독립운동가들의 육성을 선명하게 복원했습니다. 특히 육성 자료가 남아있지 않은 김규식·이시영 선생의 경우, 직계 손자의 음성을 기반으로 하고 환국 당시 나이를 고려하여 목소리를 재현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사진 제공 = SKT

김경덕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사업부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나라의 독립과 주권뿐 아니라 글로벌 AI 분야에서도 SK텔레콤의 독창적인 기술 우위로 AI 주권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