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2일(금)

신진 브랜드들 데리고 해외 나가 K뷰티 국위선양 중인 CJ 올리브영

CJ올리브영, 미국 KCON LA 2025에서 K뷰티 열풍 이끌어


K-뷰티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CJ올리브영이 해외에 신진 K브랜드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KCON LA 2025'에서 올리브영은 K뷰티 부스에서 다양한 한국 K뷰티 제품을 소개했습니다.


부스에는 사흘간 무려 3만 6,000여 명에 달하는 방문객이 몰려들면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는 전체 페스티벌 방문객 12만 5,000명의 약 30%에 달하는 놀라운 수치입니다.


인사이트 CJ올리브영이 66개 K뷰티 브랜드들과 함께 꾸린 ‘KCON LA 2025’ 올리브영 부스가 현지 관람객들로 북적이는 모습. / 사진 제공 = CJ올리브영


K뷰티의 다양성과 혁신성을 한자리에


130평 규모로 조성된 올리브영 'K뷰티 부스'는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한국의 피부 관리 문화를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공간으로 활용됐는데요.


올리브영은 이 공간에서 66개 브랜드, 164개 상품을 선보이며 K뷰티의 다양한 매력을 알렸습니다.


특히 '4대 스킨케어 루틴존'을 통해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피부 관리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하며 K스킨케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고, '선케어존'에서는 UV 차단 측정기기를 설치해 방문객들이 한국 선케어 제품의 효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올리브영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도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피부진단을 통해 개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는 '스킨스캔' 서비스는 많은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는데요. 이러한 맞춤형 접근법은 K뷰티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되었습니다.


특히 올리브영은 중소벤처기업부와의 협업 사업인 'K슈퍼루키 위드 영' 선정 브랜드를 포함한 중소 브랜드 30곳의 34개 제품도 별도로 전시해 집중 소개했습니다.


이를 통해 대형 브랜드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중소 K뷰티 브랜드들도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을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인사이트KCON JAPAN 2025 올리브영 부스 내 ‘K-슈퍼루키 위드 영 존’에서 일본 고객들이 K슈퍼루키위드영 시범 사업 선정 브랜드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CJ올리브영


앞서 지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KCON JAPAN 2025'에서도 올리브영의 K뷰티 부스가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요.


109평 규모 부스에서도 신진 K뷰티 브랜드 제품들이 즐비한 'K-슈퍼루키 위드 영 존'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곳에는 지난해 시범 사업에 선정된 20개 브랜드 대표 제품 총 40종이 부스 내 별도 공간에 전시됐습니다.


올리브영의 글로벌 확장 전략


이번 KCON 참가는 올리브영의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올리브영은 2025년 2월 'CJ Olive Young USA'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LA에 1호점 개점을 준비 중이며, 상품 소싱, 마케팅, 물류 시스템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리브영의 글로벌 사업은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2019년 론칭한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현재 150개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연간 약 512만 명 이상의 외국인 고객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2024년 해외 매출은 약 1,9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75% 성장했습니다.


인사이트KCON JAPAN 2025 올리브영 부스 내 ‘K-슈퍼루키 위드 영 존’에서 일본 고객들이 K슈퍼루키위드영 시범 사업 선정 브랜드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CJ올리브영


중소 브랜드와 함께하는 K뷰티 국위선양


올리브영은 중소 브랜드 지원에도 적극적입니다. 2025년 7월부터 'K-슈퍼루키 위드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25개 중소 신진 K-뷰티 브랜드를 선정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K-슈퍼루키 위드영'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수출 잠재력이 높은 중소 화장품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올리브영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5월 공모를 시작해 약 두 달간 지원서 심사 및 준비 과정을 거쳤는데, 무려 232개 중소 브랜드사가 참여해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중 최종 25개 브랜드가 선정된 것입니다.


인사이트올리브영 명동중앙점에서 미국인 여성 젠야(Jenaya)씨가 K-슈퍼루키 위드영 전용 매대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모습. / 사진 제공 = CJ올리브영


을리브영은 강남, 명동, 공항 등 주요 매장에 전용 매대를 설치하고 글로벌몰 기획전 등을 통해 중소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있습니다.


이번 사업에 대해 올리브영 관계자는 "우수한 제품력을 갖췄음에도 해외 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으로 어려움을 느끼는 중소 브랜드가 여전히 많다는 점에 주목해 프로그램을 계획했다"며 "단기적 지원을 넘어 브랜드의 글로벌 안착을 돕고 K뷰티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