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장에 1살 아기 데려온 엄마에게 공개 질책한 말루마
콜롬비아 출신 유명 싱어송라이터 말루마(31)가 자신의 콘서트에 1살 아기를 데려온 엄마를 공개적으로 질책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아티스트의 공연 중 관객 안전과 책임 있는 부모의 역할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TikTok
지난 11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말루마는 지난 주말 멕시코 시티에서 열린 콘서트 도중 공연을 갑자기 중단했습니다.
그는 2만 6,000명의 관중 사이에서 아기를 발견하고 즉각 반응했는데요. 말루마는 아기의 나이를 물었고, 1살이라는 대답을 듣자 강한 어조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Me quito el sombrero ante la evolución de algunos artistas@maluma pic.twitter.com/ddsT45kV9L
— El Hipnotista (@Masyebra) August 10, 2025
말루마는 "데시벨이 이렇게 높은 콘서트에 한살배기 아기를 데려오는 게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하냐"며 아기의 귀 보호를 위한 귀마개 착용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자신도 1살 딸의 아버지임을 언급하며 "나도 아빠가 됐지만 결코 콘서트장에 내 아이를 데려오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부모의 책임과 아이 안전에 대한 논쟁
말루마는 해당 관객을 향해 "아기를 장난감처럼 휘두르고 있다"며 "아기는 정말 거기 있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Instagram 'maluma'
그는 "사랑과 존경을 담아 말하는데 다음번엔 좀 더 조심해달라"고 충고했고, 이에 관중들은 환호로 말루마의 의견에 동의를 표했습니다.
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갔습니다.
많은 팬들은 "어느 부모가 콘서트장에 한살배기를 데려갈 생각을 할까. 아기를 맡길 곳이 없다면 안 가는 게 맞다"며 말루마의 발언에 지지를 보냈습니다. 또한 "어른도 콘서트장에 가면 힘든데 아기를 데리고 갈 곳이 아니다"라는 의견과 함께 "주최 측과 경비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아기를 들여보낸 것 자체가 잘못이다"라는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반면에 일부 네티즌들은 말루마의 접근 방식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한 사람을 공개적으로 망신주는 게 꼭 필요한 일이었냐"는 비판적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Instagram 'maluma'
말루마는 2012년 데뷔 이후 라틴 음악계에서 큰 성공을 거둔 아티스트입니다.
2018년 제19회 라틴 그래미 어워드에서 앨범 'F.A.M.E'으로 '최우수 컨템포러리 팝 보컬 앨범상'을 수상했으며, 18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해 라틴 음악 가수 중 가장 많이 팔린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현재 그는 라틴 아메리카, 미국, 유럽을 순회하는 '+Pretty +Dirty World Tour'를 진행 중이며, 2024년 3월에는 여자친구 수사나 고메즈와의 사이에서 딸을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