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보험부터 지하철지연보험까지... '미니 보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
최근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비싼 보험료와 복잡한 기준, 광범위한 적용 범위를 품고 있는 기존 보험과 달리 저렴한 비용으로 특정 상황에 대해 보장받는 '미니 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필요한 보장만 골라서 가입 가능한 미니 보험의 특징이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경제적 부담없이 보장받고 싶은 청년층의 니즈와 제대로 맞아 떨어진 것입니다.
미니 보험은 전통적인 보험상품과 달리 복잡한 설계 과정 없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고, 보험료도 매우 저렴합니다.
이에 여러 금융권에서 젊은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여러가지 미니 보험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미니 보험을 들고 싶지만, 뭘 들면 좋을지 모르겠는 이들을 위해 지금부터 '가성비 갑'으로 입소문 난 미니 보험 상품 4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1. 삼성화재 - 수도권지하철지연보험
출퇴근 시간 지하철이 지연되어 지각하거나 중요한 약속에 늦은 경험이 있으신가요? 지난 6월 삼성화재가 발표한 수도권지하철지연보험은 이런 상황을 대비한 미니 보험입니다.
수도권 지하철이 30분 이상 지연될 경우, 택시나 버스 같은 대체 교통수단 이용 시 월 1회, 최대 3만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습니다. 연간 보험료 경우 1,400원으로, 1년 동안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보험의 가장 큰 장점은 원스톱 자동 보상 시스템입니다. 교통카드 번호와 택시 영수증만 제출하면 자동 심사를 통해 즉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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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지난달 11일 20년 특허를 확보한 자동화 프로세스로 업계 최초 6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업계 최초로 획득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보험의 가입 경향인데요. 지난 10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20·30대의 가입률이 50.2%로, 40·50대(42.5%)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출퇴근 시간이 중요한 직장인들, 특히 젊은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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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동전보험 - 천 원도 안 되는 보험료로 1년 보장
동전보험은 이름 그대로 동전 몇 개로 가입할 수 있는 초소액 보험 상품입니다.
보험료가 1,000원 미만으로,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동전보험은 교통, 일상생활, 사고 등 다양한 상황에 대한 보장을 제공합니다. 특히 생활 밀착형 커버리지가 특징인데, 일상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소소한 사고나 상황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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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금액은 아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작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용적인 보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동전보험 중 NH농협생명 '검진쏘옥 NHe 용종진단보험'은 가입시 보험료 850원만 내면 1년 내 건강검진에서 위·십이지장·대장 용종이 발견될 경우 진단금 5만원을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또 롯데손보 '플렉스 일렉트로닉스'는 3년간 연간 100만원 한도로 가전제품 수리비를 보장하는데요. 김치냉장고 990원, 식기건조기 940원, 제습기300원 등의 보험료가 책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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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농협손보 -NH 헤아림 MBTI 보험
MBTI 성격 유형 검사가 인기를 끌면서, 이를 보험에 접목한 상품도 등장했습니다.
지난달 15일 농협손보가 출시한 NH 헤아림 MBTI 보험은 MBTI 성격 유형 검사를 통해 개인에게 맞는 보험 담보를 추천하는 신개념 미니보험입니다.
이 보험은 출시 초기 보름간 약 8,400명이 참여했고, 그중 10~30대가 35.5%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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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에 관심이 있거나 어떤 보험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2030 세대에게 자신에게 맞는 담보를 쉽게 고를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MBTI 검사 결과에 따라 개인의 성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보험 담보를 추천해주기 때문에 보험 선택의 어려움을 줄여줍니다.
예를 들어, 모험을 즐기는 성향의 사람에게는 레저 활동 관련 보장을, 안전을 중시하는 성향의 사람에게는 일상생활 안전 관련 보장을 추천하는 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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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교보생명 - 교보e독서안심보험
책을 많이 읽는 분들을 위한 특별한 미니 보험도 있습니다.
교보 e독서안심보험은 독서 중 발생할 수 있는 안구·근육·관절 질환, 척추 관련 질환을 대상으로 보장해주는 상품입니다.
해당 질환으로 수술을 받게 되면 연 1회, 수술 보험금 10만 원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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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준으로 전체 가입자 중 37.5%가 20대·30대로, 젊은 독서 애호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장시간 독서로 인한 목 디스크, 안구 질환 등 독서 활동과 연관된 건강 문제에 대비할 수 있어,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특화된 보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취미 활동에 특화된 미니 보험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보험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니 보험은 적은 비용으로 특정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실용적인 선택입니다. 특히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필요한 보장은 받고 싶은 2030 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필요에 맞는 미니 보험을 선택해 작은 비용으로도 든든한 보장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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