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전국 80여 개 현장 공사 중단... 전사적 안전 점검
DL이앤씨가 계열사 DL건설의 하청 노동자 사망 사고 여파로 전국 모든 현장의 공사를 일시 중단한 뒤 안전 점검에 돌입했습니다.
12일 DL이앤씨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9일과 10일 양일간 전국 80여개 현장에 대해 긴급 안전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DL / 뉴스1
현장별로 순차 점검을 진행했으며, 각 현장의 안전 대책을 살펴본 전종필 최고안전책임자(CSO)의 승인 뒤 작업 재개가 이뤄졌습니다.
DL이앤씨, 사고난 곳은 아니지만... "계열사 사고에 전사적 점검한 것"
DL이앤씨의 이번 조치는 지난 8일 DL건설이 시공하는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하청 근로자가 6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진 사고로 인한 것입니다.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CSO의 승인이 이뤄진 공사 현장은 현재 작업이 재개됐다. 절반 정도 재개된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DL이앤씨에서 사고가 난 것은 아니었지만, 계열사인 DL건설과 같은 안전관리 체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전사적으로 점검했던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DL건설은 대표 및 임직원 약 80명 사표 제출
한편 DL건설은 사고 직후 강윤호 대표이사와 전 임원, 팀장, 현장소장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또 40여 개 전 현장에서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작업 중단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DL건설은 추가적인 사망자 발생 사고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사고 직후 전국 44개 현장의 모든 작업을 즉시 중단한 것인데요. 회사 측은 "전사적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해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작업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고 수습과 안전 대책 강화에 최우선으로 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로 인한 손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회사는 손해를 모두 감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