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판다 익스프레스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
삼양식품이 미국 최대 아시안 외식 브랜드 판다 익스프레스와 손을 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이 소식에 삼양식품 주가가 장중 152만 원을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불닭 소스의 매운맛이 이제 미국 소비자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삼양식품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만 9000원(3.37%) 상승한 150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중에는 152만 4000원까지 치솟았는데요. 관련주인 에스앤디 역시 7700원(6.50%) 오른 12만 6200원을 기록하며 함께 강세를 보였습니다.
불닭 소스, 미국 식탁 정복 나선다
삼양식품은 이날 불닭 브랜드의 불닭 소스와 판다 익스프레스의 공식 파트너십 체결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양사가 협업한 '다이너마이트 스위트 앤 사워 치킨'은 10월 7일까지 미국 10개 도시의 일부 판다 익스프레스 매장에서 한정 판매됩니다.
사진 = 인사이트
판다 익스프레스는 1983년 설립된 미국 최대 아시안 패스트푸드 체인으로, 현재 미국 내 2,2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중국 음식을 미국식으로 재해석한 메뉴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번 협업은 한국의 매운맛이 미국 주류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북미를 넘어 전 세계 매운맛 마니아층을 겨냥한 글로벌 확장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불닭 브랜드는 이미 전 세계 80여 개국에 수출되며 글로벌 인지도를 쌓아왔는데, 이번 판다 익스프레스와의 협업으로 미국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진 = 삼양식품
주가 상승 여력 충분... 180만원 전망도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의 주가가 180만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밀양 제2공장 가동이 시작되면서 3분기에도 수출액 증가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2027년 초 중국 생산기지 완공 계획을 감안하면 내년과 후년까지 생산 능력 증설 효과는 매년 25%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8,417억 원, 영업이익 1,421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6.7%, 30.6% 성장했습니다. 특히 해외 매출이 전체의 40%를 넘어서며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삼양식품
K-푸드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삼양식품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제품 협업을 넘어 K-푸드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불닭 소스의 미국 진출은 한국 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매운맛이 이제는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삼양식품의 판다 익스프레스 입점은 K-푸드의 미국 주류 시장 진입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삼양식품은 앞으로도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활용한 다양한 협업과 마케팅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