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2일(금)

뷰티·식품에 이어 글로벌 돌풍 일으킨 'K담배'... KT&G, 올해 매출 6조원 전망

KT&G, 글로벌 시장에서 '트리플 성장' 달성하며 해외 매출 급증


KT&G가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K담배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세계 5위 담배회사인 KT&G는 올해 6월 14억 인구의 대국이자 세계 최대 소비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습니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현지 유통 전문기업과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초슬림 담배 '에쎄'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2015년 해외 판매량이 국내 판매량을 역전한 이후 올해 전체 매출도 해외가 국내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증권 업계는 올해 KT&G가 매출 6조 3000억원, 영업이익 1조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분기별 실적 호조와 해외사업 성장세


최근 KT&G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5,479억 원, 영업이익은 3,4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7%, 8.6% 증가했습니다. 


이로써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상반기 매출액도 최초로 3조 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image.png방경만 KT&G 사장 / KT&G


담배사업부문은 글로벌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매출 1조 906억 원, 영업이익 3,21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1.6%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해외궐련은 매출과 영업이익, 판매수량이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5분기 연속 달성했으며,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대비 30.6% 오른 4,69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판매수량도 9.1% 증가한 167억 개비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 및 판매량을 경신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방경만 KT&G 사장이 지난해 취임 이후 최우선으로 추진해온 글로벌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전략과 CIC 체제로의 전환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진 결과입니다.


아태, 중앙아시아, 중남미 등 주요 권역에서 '에쎄' 중심의 경쟁력 있는 신제품 출시와 높아진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한 고가제품군 비중확대, 판매단가 인상 전략이 주효했습니다.


image.png


주주가치 제고 위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


KT&G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사회에서 중간배당금을 지난해보다 200원 높인 1,400원으로 결의해 고배당 기조를 강화했으며, 향후 주가 상승과 이익 성장에 맞춰 배당금 상향을 고려할 계획입니다. 


또한, 8일부터는 약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했습니다.


하반기에는 부동산 등 비핵심자산 유동화를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추진할 예정이며, 앞서 지난 1분기에는 발행주식총수의 2.5%에 해당하는 3,600억 원 규모의 기보유 자사주 소각을 완료했습니다.


KT&G는 2024년부터 2027년까지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총 3조 7,000억 원 규모의 현금 환원과 신규 매입한 자사주를 포함해 발행주식총수 20% 이상을 소각하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밸류업 계획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image.pngKT&G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약 1.1조 원 규모의 현금 환원을 실행해 총주주환원율 100%를 달성했으며, 발행주식총수의 6.3%에 달하는 자사주를 소각했습니다.


KT&G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시장에서 출시한 신제품들의 판매 호조와 브랜드 경쟁력에 기반한 판매단가 인상 등으로 수익성 중심의 중장기적 성장세를 확보했으며, 연간 영업이익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사업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향후에도 고배당 정책을 유지해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