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2일(금)

삼성증권, 상반기 순익 4831억... 자산관리·IB 성장세로 안정 유지

삼성증권, 2025년 상반기 실적 소폭 하락에도 자산관리 비즈니스 성장세 지속


삼성증권이 2025년 상반기 당기순이익 48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습니다.


8일 삼성증권이 발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6433억원으로 4.1% 하락했으며, 세전이익 역시 6481억원으로 4.8% 감소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삼성증권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러한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올 상반기 전반적인 영업활동은 양호했으나 당사가 주관한 일부 대형 IPO딜들의 일정이 연기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증권사의 수익원 중 하나인 기업공개(IPO) 일정 지연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살펴보면, 당기순이익은 2346억원으로 전년 대비 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087억원으로 9% 줄었습니다. 세전이익 역시 3128억원으로 9.3% 하락했습니다.


증권업계 전반의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삼성증권은 자산관리 부문에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주목할 만합니다.


자산관리 비즈니스 성장과 IB 부문 실적 개선


삼성증권은 2분기 특이사항(별도기준)으로 자산관리(WM) 부문의 꾸준한 성장을 강조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자산 1억원 이상 고객수가 전 분기 대비 4만명 증가한 30.5만명을 기록했으며, 고객 총자산은 356.2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47.8조원(15.5%) 증가했습니다. 이는 삼성증권의 자산관리 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성과가 있었습니다.


IB 부문 실적은 구조화금융 565억원을 포함해 총 733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675억원 대비 8.6% 증가했습니다. 이는 한화솔루션(구조화금융), 지씨지놈(IPO), 케이지에이(스팩상장) 등의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결과입니다.


비록 전체적인 실적은 소폭 하락했지만, 삼성증권은 자산관리 부문의 고객 기반 확대와 기업금융 부문의 실적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액자산가 고객층의 꾸준한 증가는 향후 삼성증권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