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퇴직연금, 암호화폐 투자 허용으로 코인 시장 들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퇴직 연금인 401k에서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를 허용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8일 오전 7시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88% 상승한 11만7194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기준이 되는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전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시가총액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더리움은 더욱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5.64% 급등한 3894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도가 높은 이더리움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시총 3위 리플의 움직임인데요. 리플은 무려 8.88%나 폭등한 3.25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날 리플은 최저 2.97달러에서 최고 3.27달러 사이에서 거래되며 높은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행정명령, 암호화폐 시장에 새로운 바람
이번 상승세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요한 결정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퇴직 연금인 401k가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와 같은 대체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401k는 미국 은퇴자를 위한 연기금으로, 미국 국세청(IRS) 규정 401k 항목에 정의되어 있어 이러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동안 401k는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투자가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으로 약 9조 달러에 달하는 거대한 은퇴 시장이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개방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조치가 미국인들의 저축 방식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 변화에 힘입어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