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현재 '탈모인들의 희망'으로 급부상중인 한국에 널린 '이 나무'

국내 자생식물 보리밥나무, 탈모 예방 및 모발 강화 효과 확인


국내 자생식물인 보리밥나무가 모발 성장과 발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모유두세포'를 강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연구는 탈모 예방은 물론, 이미 탈모가 진행 중인 사람들의 모발 강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6일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지난 2022년부터 모발 건강에 효과적인 산림바이오자원을 찾기 위해 170여 종의 산림자원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보리밥나무가 모유두세포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인사이트보리밥나무  / 사진 제공 = 산림바이오재 연구소


모유두세포 활성 증가로 모발 성장 촉진 효과 입증


보리밥나무는 상록 활엽 덩굴나무로 주로 해안 지대에서 잘 자라며, 작은 가지에 은백색과 연한 갈색의 비늘털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방에서는 이 식물을 '동조(冬棗)'라는 한약재로 불리며, 천식, 기침, 가래, 당뇨 등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약재로 활용돼 왔습니다.


모유두세포는 모낭의 기저부에 위치하며, 모발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입니다. 특히 모발의 생장주기를 조절하는 핵심 기능을 담당하고 있어 탈모 치료 연구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보리밥나무 추출물을 10ug/ml 농도로 처리했을 때 모유두세포 활성이 150%, 30ug/ml에서는 175% 증가하는 등 모발 강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모유두세포 강화와 관련된 바이오마커 역시 처리 농도에 따라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보리밥나무 모유두세포 발달 효능 / 사진 제공 = 산림바이오재 연구소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소는 피부 안전성 평가에서 무자극 등급을 받아 원료의 안전성을 확보했으며, 보리밥나무 추출물을 함유한 앰플 시제품을 제작해 활용성과 안정성까지 검토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해당 연구 결과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국제화장품원료집에 등재함으로써 원료의 활용성과 원천기술도 확보했습니다.


현재는 인체 적용성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 효력 시험을 진행 중이어서, 향후 탈모 관련 제품 개발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