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푸틴이 내연녀 사이서 얻은 혼외딸, SNS서 "수백만 죽이고 내 삶도 파괴" 직격

푸틴 대통령의 혼외 자녀 논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혼외 자녀로 알려진 여성이 소셜미디어에 아버지를 겨냥한 듯한 메시지를 공개해 국제적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news-p.v1.20250805.d084cb76df9b45c2b42422c5d5cebb29_P1.jpgX '더타임즈'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더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22세의 엘리자베타 크리보노기흐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 '아트 오브 루이자'에 얼굴 사진과 함께 의미심장한 글을 게시했습니다.


그녀는 "다시 내 얼굴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게 돼 해방감이 든다"고 밝혔는데요. 이어서 "내가 누구로 태어났고 누가 내 삶을 파괴했는지 떠올리게 한다"며 "그 사람은 수백만 명의 생명을 빼앗았고 내 삶도 파괴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글은 독일의 유력 일간지 '빌트'를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습니다. 크리보노기흐는 직접적으로 푸틴 대통령의 이름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문맥상 자신의 아버지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과의 관계와 호화로운 생활


엘리자베타 크리보노기흐는 청소부 출신인 스베틀라나 크리보노기흐와 푸틴 대통령 사이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그녀의 어머니 스베틀라나가 출산 이후 갑자기 '푸틴의 지갑'이라 불리는 로시야 은행(Bank Rossiya)의 주주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01.41316218.1.jpg엘리자베타 크리보노기흐 SNS


2020년 기준 스베틀라나의 자산은 약 1억 달러(한화 약 1,38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며, 고급 아파트와 수퍼요트 등 다양한 고가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리보노기흐는 최근까지 '루드노바'라는 가명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해왔습니다.


최근에는 반전(反戰) 예술 전시로 유명한 미술관에서 인턴으로 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푸틴 가문이 그런 곳에서 일할 수 있느냐"는 불만이 제기되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GettyimagesKorea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이에 대해 크리보노기흐는 "내 말도 듣지 못하는 가족의 행동에 대해 내가 정말 책임이 있느냐"라는 입장을 표명한 후 자신의 SNS 계정을 전면 폐쇄했습니다.


영국 더타임스는 크리보노기흐가 과거 SNS에 개인 제트기를 타고 세계 각지를 여행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과시하는 모습을 자주 공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021년에는 모스크바의 한 바에서 디제잉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 이후로는 소셜미디어 활동을 거의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