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소비쿠폰 효과' 매출 상승한 CU, 라면 800원·즉석밥 600원 '역대급' 민생할인 진행

소비쿠폰 효과에 편의점도 할인 경쟁 가세


편의점 CU가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에 힘입어 라면과 즉석밥 등 생필품 위주의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합니다.


소비쿠폰으로 인한 소비 진작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편의점 업계도 이에 맞춰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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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이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소비쿠폰 지급 이후 2주간(7월 21일∼8월 3일) CU의 일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주거 밀집 지역에서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는 것인데요. 가족주택 상권에서는 17.6%, 빌라촌에서는 15.8%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해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이는 소비쿠폰이 실제 가계 소비 진작에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상품별 매출 증가와 할인 프로모션 전략


소비쿠폰 효과는 상품군별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CU에서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보인 품목은 즉석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나 증가했습니다. 이어서 라면이 37.6%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건강식품(35.2%), 아이스크림(35.1%), 과일(34.3%), 주류(21.5%) 등도 큰 폭으로 매출이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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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CU는 오는 15일까지 라면 번들 제품에 대한 파격 할인을 진행합니다.


컵라면 번들 제품은 개당 약 800원, 비빔면이나 봉지면은 10개 이상 구매 시 개당 75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즉석밥의 경우 제휴카드 결제 시 추가 할인 혜택까지 더해져 최저 600원대에 구입 가능합니다. 할인 프로모션은 라면과 즉석밥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소비쿠폰 지급 이후 매출이 크게 늘어난 맥주와 소주 등 주류 제품과 아이스크림, 소용량 과일도 할인 대상에 포함됐으며, 건강기능식품은 최대 60%까지 할인됩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소비쿠폰 지급으로 8월에 고객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군 위주로 대규모 할인 행사를 준비했다"며 "소비자와 가맹점주 모두에게 혜택이 되는 경쟁력 높은 상품과 프로모션을 선보여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