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만료된 10살 아들 공항에 혼자 두고 여행 떠난 부모
공항에서 한 부모가 여권 등 출국 서류 문제가 생긴 10살 아들을 홀로 남겨둔 채 비행기를 타고 떠났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DailyMail), 더선(The Su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사건은 항공운항 조정관 릴리안(Lilian)의 폭로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릴리안은 근무 중에 공항에 홀로 남겨진 아이로부터 "부모님이 이미 비행기를 타고 휴가차 자국으로 떠났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폭로 영상은 현재까지 33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해당 영상에 의하면 당시 아이는 스페인 여권이 만료되고 비자도 없어 출국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요.
이를 알게 된 부모가 친척에게 연락해 아이를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남긴 채 아이를 공항 터미널에 혼자 두고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국제선 항공편은 일정 연령 이상의 미성년자가 보호자 없이 탑승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서류 미비로 출국이 제한된 아동을 혼자 공항에 방치하는 행위는 극히 이례적인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친척에 연락 했어도 10살 아들 그냥 두고 가는 건 비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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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안은 "이게 정상적인 일이냐"면서 "공항에서 근무하며 겪은 일 중 가장 비현실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부모가 친척에게 연락은 했지만 아이가 혼자 기다리는 시간이 30분이 될지 3시간이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아무렇지 않게 비행기를 타고 떠났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공항 당국은 이 사건 이후 해당 항공편에서 6개에 달하는 부모의 수하물을 내리도록 조치했으며, 부부를 경찰 조사실로 데려가 사건 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부모의 체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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