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너 와이프 아냐?"... 친구에게 받은 아내의 '비키니 화보'에 이혼 고민하는 남편

아내의 비키니 화보 SNS 게시로 이혼 고민하는 남편 사연


한 30대 남성이 자신의 아내가 동의 없이 수위 높은 비키니 화보를 찍어 SNS에 올린 것에 대해 이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사연이 공개되었습니다.


이 사연은 최근 양나래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에 '남편에게 말도 없이 비키니 화보 찍고 SNS에 올린 아내, 유책 사유로 볼 수 있나요?'라는 제목으로 업로드되었는데요.


결혼 1년 반 된 30대 A씨는 아내의 SNS 활동으로 인해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부부는 처음에는 맞벌이를 했지만, 아내가 직장을 그만두면서 A씨 혼자 생계를 책임지게 되었습니다.


img_20221219154345_m77r2z51.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제적 부담이 커지자 A씨는 아내에게 "당신은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으니까 SNS에서 옷 같은 거 판매해 보는 거 어떠냐"고 제안했습니다.


아내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고, 뛰어난 외모와 소질 덕분에 빠르게 성과를 올렸습니다.


처음에는 일반 의류로 시작했지만 점차 속옷, 비키니 등으로 판매 품목을 확장했고, 아내 본인이 직접 모델로 나서기도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비키니 화보 발견과 부부 갈등


A씨는 아내의 활동에 불안함을 느꼈지만 신뢰를 바탕으로 지지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상황은 고등학교 지인으로부터 연락을 받으면서 급변했습니다.


친구가 보내온 사진은 단순한 제품 판매용이 아닌, 노골적으로 야한 느낌의 비키니 화보였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충격을 받은 A씨는 아내에게 "이런 사진을 도대체 왜 찍은 거냐. 어떻게 나한테 말도 안 하고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거냐"고 따졌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오히려 당당한 태도로 "이게 뭐가 문제야. 내가 어디 가서 남자를 만난 것도 아니고 그냥 사진 찍어서 올린 거다. 요즘에 이런 사진 누구나 다 올리는 거고 노출이 그렇게까지 심한 것도 아니다"라고 반응했습니다.


더 나아가 아내는 "사진도 예쁘게 남기고 돈도 벌고 그러면 너무 좋은 거 아니냐"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했습니다. 이에 A씨는 아내가 사전 동의 없이 외설적인 비키니 화보를 SNS에 올린 것에 깊은 배신감을 느끼며 이혼을 고민하게 되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 사연에 대해 양나래 변호사는 "화보를 찍어서 올린 것은 충격일 수 있지만 찍어서 SNS에 올렸다는 단 하나로만 유책 사유로 보긴 어려울 것 같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싫다고 명확하게 이야기했는데도 무시한 채로 화보 촬영을 여러 차례 반복한다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아내가 다른 이성들과 부적절한 소통을 한다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