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10년을 함께한 기자의 작별 인사... 손흥민 마지막 경기에 '10점 만점' 선물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 영국 기자의 특별한 평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10년간 활약한 손흥민 선수가 한국 팬들 앞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습니다.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2경기에서 손흥민은 약 6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origin_아쉬움가득한손흥민.jpg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사실상 토트넘 마지막 경기를 치른 손흥민이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1회 등을 기록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경기의 의미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었습니다.


2015년부터 시작된 토트넘과의 10년 여정이 마무리되는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경기가 끝난 후 토트넘 동료들은 손흥민을 헹가래하며 특별한 예우를 보였고, 손흥민은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한 명 한 명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에서 10년간의 깊은 유대감이 느껴졌습니다.


영국 기자의 특별한 10점 만점 평가


영국 매체 '풋볼런던'의 알래스데어 골드 기자는 그동안 토트넘 선수들의 경기 평가를 담당해왔습니다.


origin_토트넘의전설쏘니.jpg뉴스1


그는 손흥민의 토트넘 생활 전체를 지켜본 인물로, 평소에는 객관적인 평가를 고수했습니다.


손흥민이 부진할 때는 "(뛰었는지) 보이지 않았다"며 4~5점의 낮은 평점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고별전에서는 특별한 평가가 이루어졌습니다.


골드 기자는 "손흥민은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이 경기에서 완성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언급하면서도, "하지만 오늘 만큼은 전통을 버리고, (한 경기가 아닌)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보낸 전체의 시간을 평가하겠다. 매년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그에게 평점을 매긴다. 10점 만점"이라고 적었습니다.


이러한 평가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origin_토트넘과의여정마치는손흥민.jpg뉴스1


10년간 손흥민의 성장과 활약을 가까이서 지켜본 현지 기자가 '토트넘 레전드'가 된 한국 선수에게 보내는 감사와 존경의 표현이었습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한 손흥민의 업적을 인정하는 마지막 헌사였던 것입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의 10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선수로 기록되었으며, 이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 축구 팬들은 그의 다음 행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