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U-15 대표팀, 세계적 유소년 대회 정상 등극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가 밝게 빛났습니다.

여자축구 15세 이하(U-15) 선발팀 '퀸즈 유나이티드'가 세계적인 유소년 축구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축구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렸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김광석 감독(울산현대청운중)이 지휘하는 여자 U-15 대표팀은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에서 개최된 '2025 나이키 프리미어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명문 클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승부차기 접전 끝에 감동적인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한국 여자 유소년 축구의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한 값진 우승이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한 후 토너먼트에서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8강전에서는 조안(울산현대청운중)이 해트트릭을 기록하고 김희진(예성여중)이 추가골을 넣어 호주의 풋볼 빅토리아를 4-0으로 완파했습니다.

준결승에서도 조안의 결정적인 골로 미국의 샌디에이고 서프를 1-0으로 제압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세계적 명문 클럽들과의 경쟁에서 빛난 한국 축구 유망주들

대한축구협회

'나이키 프리미어컵'은 나이키 글로벌이 주최하는 권위 있는 유소년 국제 클럽대회로, 올해 대회는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미국 오리건주 비버턴에 있는 나이키 본사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여자부 대회는 작년에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2회째를 맞았으며, 전 세계에서 엄선된 12개 팀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첼시 FC(잉글랜드), 인터밀란(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볼프스부르크(독일), 풋볼 빅토리아(호주),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일본) 등 세계적인 명문 클럽들과 남미, 북중미 팀들이 참가했습니다.

대회는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2위와 조 3위 중 상위 두 팀이 8강 토너먼트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었습니다.

김광석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이 있었기에 더 간절했다. 올해는 한국 여자축구의 진가를 널리 알리고 싶었고, 세밀한 플레이와 탄탄한 조직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한 "이번 대회가 앞으로 열릴 U-17, U-20 여자월드컵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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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득점왕을 차지한 조안 선수도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외국 명문팀의 선수들과 맞서며 자신감을 얻었고, 나도 언젠가는 그런 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미래에 대한 포부를 밝혔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단체 우승뿐만 아니라 개인상에서도 빛났습니다.

조안 선수가 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인 '골든부트'를 수상했고, 골키퍼 이승아(울산현대청운중)는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글러브'를 받아 한국 여자축구의 위상을 더욱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