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전망 카페의 충격적인 진실
칭다오의 한 카페가 최근 중국 현지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습니다.
맛있는 커피나 아름다운 인테리어 때문이 아닌, 허위 광고로 인한 논란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바스티유포스트(Bastille Post)에 따르면 최근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小紅書)에 한 여성이 공개한 게시물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小红书
작성자 A씨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새로 오픈한 카페가 '이탈리아가 아닌 칭다오', '레몬을 테마로 한 바다 풍경', '이탈리아 레몬 마을 같다'라는 문구와 함께 화창한 하늘, 푸른 바다, 레몬 나무가 있는 지중해 풍경을 광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대와 현실의 충격적인 괴리
스페셜티 커피를 좋아해 평소 카페 탐방을 즐기는 A씨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에 매료되어 먼 길을 달려 해당 카페에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아름다운 바다 전망이 아닌 실망스러운 현실이었습니다.
(좌) 카페 광고글, (우) 실제 카페 인테리어 / 小红书
실제로 그녀가 공유한 사진을 보면, 광고 이미지와 실제 카페의 모습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었습니다.
광고에서 본 멋진 바다 전망과 레몬 나무는 실제로는 카페 벽에 붙은 사진에 불과했습니다.
小红书
A씨의 사연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길 지경", "명백한 허위 광고다", "중국에 저런 풍경이 어디 있나", "참교육 당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카페 측의 광고를 맹비난했습니다.
지난해 5월에는 바다 뷰 에어비앤비 숙소를 '추가금'까지 주고 예약했다는 한 여성의 틱톡 영상이 화제가 됐는데요.
숙소 발코니 커튼 밖에 아름다운 바다 풍경이 보였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니 이는 실제 바다가 아닌 바로 앞 건물 벽에 붙은 사진이었습니다.
'바다 뷰'가 아닌 '벽 뷰'였던 것입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에어비앤비 등 숙소를 예약할 때 꼭 지도를 확인해 주변에 실제로 바다가 있는지 확인하라"라는 조언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