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인연, 8살 소년 라일리가 손흥민에게 전한 특별한 감사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게 된 손흥민 선수에게 한 어린 팬이 특별한 감사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8살 소년 라일리 키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든 것에 감사합니다. 손흥민. 당신은 정말 멋진 사람이고, 레전드입니다"라는 마음 따뜻한 메시지와 함께 손흥민과 찍은 사진을 공유했는데요.
손흥민 선수는 지난 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를 끝으로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라일리 키스 SNS
이로써 손흥민은 약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과 작별을 고하게 되었습니다.
뇌성마비를 극복한 어린 팬과 손흥민의 특별한 인연
라일리와 손흥민의 특별한 인연은 지난 5월에 시작되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뇌성마비 진단을 받은 라일리는 평생 걸을 수 없을 것이라는 충격적인 현실에 직면했지만, 그와 가족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축구를 통해 걷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 라일리는 결국 힘겹게 일어나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YouTube 'Tottenham Hotspur'
특히 라일리는 2022년 자신의 집 마당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골을 넣는 영상을 업로드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는데요.
이를 본 토트넘 구단은 라일리와 연락을 취했고, 당시 벤 데이비스와 조 로든이 깜짝 방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로부터 3년 후, 토트넘은 라일리를 훈련장으로 초대했고, 이때 손흥민과 라일리의 만남이 이루어졌습니다.
YouTube 'Tottenham Hotspur'
라일리는 손흥민에게 "나중에 골을 넣게 되면 저의 세리머니를 해주세요"라고 부탁했고, 손흥민은 약속대로 경기에서 득점 후 라일리의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약속을 지켰습니다.
감동과 행복을 선사한 손흥민의 따뜻한 마음
손흥민은 라일리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행복을 선사해준 특별한 인물입니다.
그렇기에 손흥민의 토트넘 이적 소식을 접한 라일리는 특별한 감정을 느낄 수밖에 없었고, SNS를 통해 진심 어린 감사 메시지로 손흥민이 떠나는 길을 배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