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여행 중 26대 아이폰 부착한 채 사망한 20대 여성

브라질에서 여행 중이던 20대 여성이 몸에 26대의 아이폰을 부착한 채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이 여성의 정확한 신원과 사망 원인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파라나주 중부 도시 과라푸아바의 한 식당 근처에서 장거리 버스를 이용해 여행하던 20대 여성이 갑작스럽게 사망했습니다. 

이 여성은 버스가 휴게소에 정차한 직후 호흡 곤란 증상을 호소했고, 이에 응급의료서비스 구조대원들이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응급 처치를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여성은 발작 증상을 보이다가 약 45분 만에 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응급 처치 과정에서 의료진은 여성의 몸 여러 부위에 부착된 다수의 포장물을 발견했는데, 이는 총 26대의 아이폰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현지 경찰은 이 여성이 스마트폰 밀수를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밀수 조직 연계 가능성도 조사 중

브라질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여성의 시신을 법의학연구소로 이송했으며, 압수된 아이폰은 브라질 연방 세무국으로 보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국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법의학적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견을 동원한 조사에서는 여성의 몸에서 마약류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성의 소지품에서는 여러 개의 술병이 발견되어 압수된 상태입니다.

이에 당국은 음주가 사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브라질 당국은 이 사건이 단순한 개인의 밀수 시도가 아닌 조직적인 밀수 네트워크와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관련자 조사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 / Pixbay

경찰은 사망한 여성이 유명 관광지인 이과수 폭포가 있는 포즈 두 이과수에서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를 향해 혼자 여행 중이었다는 사실만 공개했을 뿐, 여성의 정확한 신원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습니다.